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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장

가슴에 그의 손이 닿자, 나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그의 손을 잡았다. 당황스러운 나머지 목소리마저 떨렸다. “하지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아까는... 관심 없다고 하지 않았어?” 그때 마침 문밖에서 강재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영 씨, 문 좀 열어줘요. 강재민입니다.” ‘강재민은 대체 왜 또 찾아온 거야...’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렸다. 당황한 채로 하지훈을 보니,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훈의 차가운 눈빛은 완전 연소를 상징하는 파란 불꽃처럼 일렁였다. 이 상황에서도 손에 힘을 주고 있는 하지훈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때, 문밖에서 다시 강재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영 씨, 문 좀 열어봐요. 아까 남은 킹크랩을 가져왔어요. 저희는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내일이면 상할 텐데, 비싼 킹크랩을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아영 씨 드리려고 가져왔어요.” 하지훈이 비웃으며 내 귀에 속삭였다. “이것 봐. 네가 골랐다는 남자는 고작 먹다 남은 게딱지를 가져다주는 짠돌이였네? 이런 녀석이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거야? 도아영, 정신 차리고 안목부터 길러!” 나는 그의 장난스러운 손길을 막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건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잖아!” 하지훈이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벽에 밀치며 귓가에 속삭였다. “저 녀석이 나보다 나은 게 뭐야? 말해봐. 내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알려주면 남자답게 인정할게.” “너보다 나은 부분? 모든 게 너보다 나아.” 나는 괜히 심술이 나서 일부러 자극하듯 말했다. 그러자 하지훈은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모든 면에서 나보다 낫다고? 확실해? 침대 위에서도?” “하지훈!” 그의 희롱 섞인 말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왜 항상 나를 다른 남자와 몸부터 섞는 불결한 여자로 취급하는 거야...’ “쉿.” 하지훈은 손을 입가에 가져가며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속삭였다.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 건 밖에 있는 저 녀석에게 이 상황을 들키려는 건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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