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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강재민이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아영 씨 맞다고 했잖아요. 왜 아니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정순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그래. 눈썰미는 네가 더 좋네. 아영이를 한눈에 알아보고.” 나는 뻘쭘하게 웃으면서 음식을 가져다줘서 고맙다고 하고는 왜 오늘 출근 안 했냐고 물었다. “오늘은 휴무예요.” 강재민은 구인 광고를 힐끔 보더니 물었다. “아영 씨, 일자리를 찾고 있어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강재민이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다. “어머, 저한테 말씀하시지. 마침 저희 공사 현장에서 사무직을 찾고 있거든요.” “사무직이요?” 나는 공사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강재민이 흥분하면서 말했다. “아영 씨는 딱 봐도 배운 사람인 것 같은데 저희랑 일해보는 거 어때요? 저희 엄청나게 큰 공사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초대형 놀이공원을 지을 거예요. 사장님께서 부자라 월급도 많이 주시고 보너스도 많이 챙겨주시거든요.” 나는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했다. 한참 일자리를 찾아봐도 대우가 좋은 일자리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강재민과 함께 공사 현장에 가게 되었다. 그의 말대로 정말 초대형 공사였다. 땅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고 시설도 꽤 완벽했다. 사무실, 구내식당, 직원 숙소, 편의점, 다용도실 등등. 사무실은 무려 3층짜리 건물이었다. 내가 강재민에게 물었다. “여기 직원 숙소도 있는데 왜 아주머니랑 밖에서 지내는 거예요?” “주택수당이 인당 40만 원인데 두 사람이면 80만 원이잖아요. 밖에서 살면 한 달 월세가 20만 원인데 무려 60만 원을 아낄 수 있잖아요.” 나름대로 괜찮은 대우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무실에 도착했더니 면접 보러 온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이다. 이력서는 필요 없이 테스트만 통과하면 바로 입사할 수 있다고 했다. 문 앞에 붙어있는 구인 광고를 봤더니 30명 모집, 식비와 숙소 포함, 월급 200만 원, 주말 휴무, 대체로 하는 일은 자료정리라고 씌어있었다. 월급이며 대우며 모두 괜찮았다. 괜히 이렇게나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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