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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루비 목걸이

하지만 소피아가 너무 기뻐하자, 윤슬도 뭐라고 하지 못했다. '그냥 부시혁 덕분이라고 치자!' "이렇게 아름다운데 우리 두 사람만 감상하면 안 되죠. 당신의 이 아름다움을 감상해야 할 사람은 아직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윤슬 씨, 빨리 나가서 부 대표님한테 보여주자고요." 말을 마친 소피아는 흥분하며 윤슬을 끌고 부시혁 쪽으로 뛰어갔다. 부시혁은 마침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그는 얼른 핸드폰을 끄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모든 소리가 사라졌고 모든 사물이 흐릿해졌다. 오로지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그 그림자만이 또렷하게 보였다. 심지어 그의 눈에는 그 한 사람만 보였고 주위의 모든 게 전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윤슬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은색의 크리스탈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그리고 미소를 머금고 한 발 한 발 그에게로 다가왔다. 그 순간 부시혁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이 뭔지 깨달았다.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자연도 아니었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불가사의도 아니었다.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사랑하는 사람이 웃으며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다. 부시혁은 핸드폰을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긴 다리를 뻗으며 소파 밖으로 걸어나가 두 팔을 벌리고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여자를 안았다. 그러자 윤슬은 당황했다. 그녀는 원래 부시혁 앞에서 멈춰 서서 이 드레스가 어떤지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는 그녀가 멈춰서기도 전에 먼저 마중 나와서 그녀를 품에 안았다. 옆에 있던 소피아도 예상 못 했다. 그녀는 두 눈을 깜박이며 멍하니 안고 있는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한쪽에 서 있는 조수만이 흥분하면서 어머니 웃음을 지으며 두 사람을 주시했다. 그녀는 흥분하면서도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만약 가능하다면 그녀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고 싶었다. 그녀는 두 사람의 커플 찐팬이었다. 어렵게 두 사람을 만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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