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7화 부시혁의 칭찬
이 장면에 윤슬은 부시혁이 무슨 말을 했을지 대충 짐작이 갔다.
아마 아주 낯간지러운 말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반응이 이렇게 클 리가 없었다.
소피아도 남자가 부끄러워하고 있는 걸 눈치챘는데 부시혁과 이렇게 오래 함께한 윤슬이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남자의 낯가죽은 늘 두꺼웠고 평소에 그런 부끄러운 말을 할 때도 그가 쑥스러워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정말 궁금했다. 그가 도대체 무슨 낯간지러운 말로 그녀를 칭찬했길래 평소에 그렇게 뻔뻔한 부시혁을 이렇게 쑥스럽게 만들었을까?
하지만 남자는 입을 꾹 다물고 말하지 않았다. 윤슬이 그를 쳐다봐도 그는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얼굴을 돌리면 그녀에게 붙잡혀 꼭 말해야 할까 봐.
윤슬은 남자가 계속 자신의 시선을 피하자, 남자의 입에서 그 대답을 듣기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궁금한 눈빛으로 소피아를 쳐다보았다.
그녀가 실망하자 소피아는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니 자기의 조수를 불러왔다.
소피아가 조수와 말하는 틈을 타 윤슬은 옆에 서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남자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긴장하고 있는듯했다.
'왜 긴장하고 있지?'
윤슬은 이상해하고 있을 때 소피아의 조수가 입을 열었다.
"윤슬 씨, 사장님께서 저더러 번역해 드리라고 했어요."
조수는 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그래도 국어를 잊지 않았다.
조수가 부시혁을 대시해서 번역하겠다고 하자 윤슬의 눈이 반짝하더니 얼른 고마운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그러자 조수는 고개를 저었다.
"별말씀을요."
인사치레 말이 끝나자, 조수는 소피아가 했던 말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그 낯간지러운 칭찬을 들은 윤슬은 온몸에 닭살이 돋는 거 같았고 표정이 너무 어색했다.
왜냐면 부시혁은 이 세상의 제일 아름다운 단어들로 그녀를 칭찬했다.
그녀는 이 단어들과 자신이 연관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고 자기가 이렇게 훌륭할 줄 생각 못했다.
아무튼 그녀는 그가 말한 윤슬과 전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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