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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억울한 부시혁

'내 기억엔 분명히 경찰서에 있었는데, 왜 내 방에서 깨어난 거지?' 윤슬은 미간을 누르며 자기가 어떻게 돌아왔는지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창 쪽을 쳐다보았다. 해가 보이진 않았지만, 창밖은 눈부실 정도로 밝았다. '어제 분명 경찰서에 갔는데? 지금 몇 시지?' 윤슬은 시선을 창문에서 거두고 머리맡을 쳐다보았다. 핸드폰은 늘 그랬듯이 거기에 있었다. 그녀는 몸을 돌리고 핸드폰을 가져와 시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8시 반이란 걸 보자 그녀는 숨을 한 모금 들이마셨다. '8시 반이야!' 그녀는 드디어 생각이 났다. 어제 경찰서에 있을 때, 그녀가 졸려 하길래 부시혁이 그녀더러 자기 몸에 기대고 잠깐 눈을 붙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잠이 들어버렸고 그다음의 기억은 전혀 없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잔 게 뻔했다. 즉 그녀는 아침 8시 반까지 잤고 소유와 대치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유는 누구와 대치했을까? 부시혁? 아닌 경찰?' 생각에 잠긴 윤슬은 갑자기 문밖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돌려 문 쪽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문이 열리면서 키가 큰 남자가 물 한 잔을 들고 밖에서 들어왔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부시혁이었다. 부시혁은 평소처럼 양복을 입지 않았고 편안한 옷을 입고 있었다. 하얀색 홈웨어는 그의 차가움을 좀 덜어주었고 봄바람처럼 따뜻하면서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부시혁은 들어오자마자 윤슬의 두 눈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순간 멈칫했다. 그저 그녀가 깼는지 확인하러 들어온 것뿐인데 그녀가 정말 일어났을 줄 생각 못했다. 부시혁은 마음을 가다듬고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깼어?"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불 위에 올린 두 손을 꼭 쥐며 그에게 물었다. "시혁 씨, 어제 소유, 경찰서에 갔어요?" "갔어." 부시혁은 물컵을 들고 침대 옆에 앉았다. 윤슬은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근데 왜 안 깨웠어요? 소유가 도착하면 저 깨우겠다고 했잖아요." 부시혁도 자기가 잘 못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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