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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너랑 커플룩 입고 싶어서

"네." 매니저는 웃으며 윤슬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은 자기 코트가 놓인 곳으로 걸어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화면이 밝아진 순간, 그녀의 두 눈에서 의아함이 스쳐 지났다. 몇 분 전에 부시혁이 그녀한테 연락이 왔었다. 하지만 윤슬은 그때 탈의실에 있어서 핸드폰이 울리는 걸 듣지 못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코트 위에 올려놓고 부시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부시혁의 허스키하고 무언가를 참고 있는 듯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 전해져왔다. "단풍아." 그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너무나도 평범한 세 글자지만 윤슬은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너무나도 섹시했고 말투가 매혹적이어서 그녀는 왠지 부시혁이 자신을 유혹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윤슬의 얼굴은 약간 뜨거워졌고 귀도 살짝 빨개졌다. 그녀는 기침을 한 번 하더니 대답했다. "왜요?" "방금 보낸 사진, 너무 예뻐." 그리고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부시혁은 이렇게 물었다. "저녁에 그 드레스 입고 오면 안 돼?" 그의 목소리가 더욱 허스키하게 들렸다. 윤슬은 그제야 그의 목소리가 왜 이러는지, 왜 자신을 유혹하는 느낌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가 먼저 그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으니까. 방금 보낸 그 사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 본인마저도 드레스를 입은 자기 모습에 넋을 잃을 정도였다. 부시혁의 반응은 아마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가 흥분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이 드레스를 입고 오라는 그의 말에는 분명 다른 뜻이 담겨있었다. 그녀가 정말 이렇게 입고 부시혁을 만난다면 그는 아마 그녀의 드레스를 찢어버릴지도 몰랐다. 그녀가 아는 부시혁은 충분히 그런 짓을 해낼 사람이었다. 윤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안 돼요!" 그러자 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렸다. "왜?" "왜냐고요?" 윤슬은 매니저가 있는 방향을 한번 쳐다보고 핸드폰을 살짝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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