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9화 아직은 무사하다
'교통사고? 왜 사고가 난거지?'
윤슬은 이해가 안 갔다.
분명 조금 전만 해도 부시혁과 연락했었다.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길이라고 곧 도착할 거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교통사고라니!
그녀가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겠는가?
윤슬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눈물이 글썽했다. 심장은 뜯기는 것처럼 아프고 답답했다.
교통사고,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었다.
가벼워도 중상이었고 심각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부시혁은 전에 교통사고를 한번 겪어본 적이 있었다. 그땐 별일 없었지만, 이번에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들이 화해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벌써 그를 잃게 되는 건가?
그녀는 생각하면 할수록 두려웠다. 그래서 숨이 다시 가빠지기 시작했다.
전화 맞은편에 있는 장 비서는 그녀의 질문에, 옆에 있는 부시혁을 한번 보더니 다급히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윤슬 씨. 아직은 괜찮아요. 의식을 잃으셨지만 지금 병원에 가는 길이에요."
"정말 괜찮아요?"
윤슬은 소파의 팔걸이를 잡으며 또 한 번 확인했다. 여전히 마음이 놓이질 않는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그들이 겪은 건 교통사고였다.
장 비서가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대표님은 반드시 무사하실 거예요. 기사인 저도 별일 없으니까, 대표님도 괜찮으실 거예요. 더구나 화단에 부딪힌 거라서 그리 심각한 사고는 아니에요."
그가 이렇게 말하자, 윤슬은 그제야 그의 말을 믿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
확실히 그랬다. 많은 교통사고에서 제일 먼저 다치고 죽는 건 거의 기사거나 아니면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이었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의 생존 확률이 오히려 더 높았다.
운전한 장 비서도 별일 없으니, 부시혁도 아마 괜찮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윤슬은 잠시 한숨을 놓았다. 긴장하고 있던 마음이 풀리면서 아픔도 조금 가셔졌다.
'근데 부시혁이 왜 의식을 잃은 거지? 그 몸으로 부딪혔다고 기절했을 리가 없을 텐데?'
장 비서의 말로는 차가 길옆의 화단에 부딪혔다고 했다.
그렇다면 운전하고 있던 장 비서가 받은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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