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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손수 짠 목도리

늦게 가면 부시혁에게 또 불릴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정말 큰일이다. 곧 복도에는 부시혁과 이 남자 비서만 남았다. 비서는 감히 부시혁을 쳐다보지 못하고 머리를 깊이 파묻고 몸을 약간 떨며 부시혁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부시혁은 그를 내려다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방금 아내가 뭘 선물했다고 했나?” 부시혁의 물음에 비서는 잠시 멍해 있다가 고개를 들어 의아하게 되물었다. “그걸 물으시려고 절 부르셨나요?” 부시혁은 응 하고 대답했다. 남자 비서는 갑자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마음속의 긴장과 조바심이 일시에 풀렸다. 떨리던 몸도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탁한 입김을 살짝 뱉더니 그제서야 침착하게 대답했다. "네, 제 아내가 최근에 목도리 짜는 기술을 배워서 직접 목도리를 짜 주었어요." 비서는 참지 못하고 목에 두른 핑크색 목도리를 만지작거렸고,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 목도리를 잡고 부시혁에게 "대표님, 예쁜가요?"라고 물었다. 부시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목도리를 쳐다보았다. ‘이 사람, 설마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 ‘뭐 자랑할 게 있다고.’ ‘사랑하는 사람이 준 목도리 때문에 이렇게 환하게 웃는다고?’ ‘그럼 나도 윤슬에게 목도리를 만들어 선물하라고 할까?’ 부시혁은 입술을 오므리고 차갑게 말했다. "됐어, 가봐." "네." 남비서는 목도리를 내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로 돌아섰다. 부시혁은 자신의 사무실로 발을 들여놓으며 윤슬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윤슬은 서류 작업을 하던 중 휴대전화 소리가 나서 손을 뻗어 집어들었다. 부시혁이 보낸 내용을 보고 예쁜 눈썹을 골라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부시혁은 그녀의 발신자 표시를 보고 엄지손가락으로 수신 버튼을 긋고 휴대폰을 귀에 가져갔다. "원하는 게 있다고 하셨는데, 뭐예요?" 윤슬의 고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시혁은 자신의 의자를 당겨 앉으며 아까 그 남자 비서가 목에 걸쳤던 목도리, 그리고 남자 비서가 자랑하던 웃음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며 "네가 손수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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