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3화 오빠
’그래, 날 생각해서 수고스레 간식을 사주는 거니 기다려보자.’
윤슬은 좌우를 둘러보다가 휴게소 한 곳을 지나 앉더니 다리를 흔들며 매장 쪽을 지켜보았다.
부시혁은 지금 이미 매점에 와 있는데, 아마도 그의 카리스마가 강해서인지 원래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그들의 행동에 부시혁은 조금 의외였다.
지금까지 이런 공공장소에 와 본 적이 없었다. 자신이 오자마자 자리를 양보받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지 몰랐다.
평소 같으면 양보를 받지 않고 계속 줄을 섰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안 된다. 윤슬이 기다리고 있으니 사양하지 않았다.
줄지어 선 사람들에게 고개를 끄덕여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부시혁이 맨 앞으로 나왔다.
카운터 여자는 앞에 키 크고 잘생기고 카리스마까지 있는 남자가 딱 보아도 돈과 힘이 있어 보이자 순간 호흡을 멈추고 얼굴이 빨개져서 말을 버벅거렸다. "손… 손님, 뭘 드릴까요?"
‘잘생겼어, 너무 잘생겼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는 태어나서 처음이야.’
그녀는 이런 얼굴이 2차원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다. 현실에 실제로 존재할 줄은 몰랐다.
부시혁은 그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앞에 놓인 메뉴판을 훑어보며 얇은 입술로 “망고주스 하나 팝콘 하나주세요.”라고 말했다.
"습..." 카운터 여자는 숨을 한 모금 들이쉬었다.
‘세상에, 겉모습만 완벽한 게 아니라 목소리까지 좋아.’
‘역시 최상급 남자야.’
‘연예계에 있는 탑급 연예인들도 이 분에 비하면 다 개똥이잖아.’
카운터 여자가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보고 부시혁은 언짢은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네?”
그의 불만스러운 말투에 여자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미안한 표정으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잠시 정신이 나갔네요. 망고 주스 하나 팝콘 하나, 준비하겠습니다."
부시혁은 대답하고나서 무슨 생각이 나서 말했다. "재고가 얼마나 남았죠? 제가 다 살게요."
"네?" 카운터 여자는 멍한 표정으로 "다… 사신다고요?"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다 살게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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