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3화 윤슬의 선택
"진짜?" 임이한은 눈을 가늘게 뜨며 의심하는 눈치였다.
부시혁은 언짢은 표정으로 턱을 치켜들었다. “안 믿기면 나중에 직접 확인하던지.”
"그래 알았어. 내가 이번엔 믿어 줄게.” 임이한은 수술칼을 돌리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윤슬 씨가 윤연이라는 여자 난소를 적출하라고 나한테 보냈어. 너 알고 있었어?”
"응."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임이한이 수술칼을 돌리는 동작이 더 빨라졌다. "알고 있다니 돌려 말하지 않을게. 내가 산부인과 쪽에 윤연 씨 정밀검사를 부탁했는데 이 사람 체질이 좀 특이해서 난소를 체외로 적출할 수가 없어.”
"그게 무슨 뜻이야?" 부시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미숙아라서 임신 계통발육이 불완전하고 난자가 너무 취약해. 체외로 적출하면 활성이 없어서 외국으로 보내서 시험관을 할수 없다는 뜻이야."
부시혁은 입술을 오므렸다. 윤연이 이런 체질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부시혁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임이한은 뒤로 기댄 채 의자를 돌려 말했다. "윤슬 씨가 왜 이 여자 유전자로 된 아이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정 필요하다면 방법은 하나뿐이야. 난소를 적출할 필요 없이 여자가 스스로 임신을 하는 거지. 그래야 이 여자 난소를 쓸 수 있어.”
부시혁은 찻잔을 만지며 그의 뜻을 이해했다. “그래 알았어. 내가 슬이한테 전할게.”
"그래, 말해봐." 임이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미리 말해두는데 이 여자를 임신시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야. 내가 방금 말했듯이 이 여자는 생육 계통 발육이 불완전해서 아이를 임신하려면 꽤 오랫동안 몸조리가 필요해. 생육 계통이 2차 발육하여 아이를 성공적으로 낳을 수 있을 때까지 오랫동안 관리해야 돼.”
"구체적으로 얼마나 걸릴까?" 부시혁이 요점을 짚어냈다.
임이한은 산부인과 검진 결과를 보면서 말했다. “최소 반년, 그리고 임신에 성공해도 누워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쉽게 유산될 거야.”
"그래, 알았어." 부시혁은 냉랭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 검사, 윤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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