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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적반하장

“진부장이 너한테 무슨 보고를 했어?" 윤슬은 미간을 누르며 물었다. 부시혁은 커피를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오늘 처음으로 천강에 대해 나에게 보고한 거야. 그 전에는 없었어. 작은 일들은 필요 없고, 큰일이 있으면 나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거든.” “그랬구나."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주주총회에 진부장도 참석했으니 너는 이미 회의의 모든 내용을 알고 있겠지?” “응."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놓고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봐?”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라고 부시혁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윤슬은 얼굴이 뜨거워지며 무의식적으로 몸을 곧게 폈다. "나…… 나의 목소리를 왜 들어?” “듣기 좋아." 부시혁은 턱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보고 싶었어.” 윤슬은 얼굴이 더 빨개졌고 손을 들어 얼굴을 만져보았는데 아주 뜨거웠다. 그녀는 얼른 부채질을 해서 얼굴의 온도를 낮추려고 했다. 그러나 미세한 바람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온도를 낮추기는커녕 오히려 긴장함과 심장박동이 빨라져 더욱 뜨거워졌다. “너…… 함부로 말하지 마." 윤슬은 고개를 숙이고 모깃소리로 작게 말했다. “나 함부로 말하지 않았어. 나 진지해. 그래서 윤슬, 저녁에 밥을 같이 먹을까?" 부시혁이 요청을 했다. 윤슬은 붉은 입술로 거절하려 했지만 결국 좋다고 대답했다. 그녀가 승낙한 것을 듣고 부시혁의 입꼬리는 더욱 올라갔다. "그럼 오후에 내가 찾아갈게.” “응."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승낙했는데 그녀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잖아. 그리고 보름 후에 그와 재결합하면 어차피 자주 함께 밥을 먹을 건데, 지금은 조금 앞당겨진 것에 불과하다. “참, 오늘 주주총회를 물어보려고 나한테 전화했어?" 윤슬은 얼굴을 만지며 차분하게 물었다. 부시혁은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응, 오늘 일, 잘했어.” 윤슬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 내가 잘한 게 아니라 외할아버지와 재원, 그리고 신우, 그들 덕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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