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0화 너는 그를 좋아해

"해장국." 부시혁이 말했다. 윤슬은 눈살을 찌푸렸다. "해장국이 왜 이런 색깔이고 이런 냄새야?" 부시혁은 고개를 숙이고 그릇에 있는 시커먼 국물을 보고 2초 동안 침묵했다. "확실히 좀 보기가 안 좋고, 냄새가 좀 별로지만 효과가 있어. 마셔." 사실 이 해장국은 그가 어젯밤 스스로 인터넷에서 배우며 끓인 것이다. 어젯밤 그녀를 침대에 올려준 후 그녀의 몸에서 나는 술 냄새를 맡았다, 그녀가 샤워했는데도 술 냄새는 여전히 풍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곧 그녀가 바닥에서 잘 수 있는 이유가 틀림없이 알코올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녀의 방에서 나오고 주방으로 내려가 해장국을 끓이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끓여낸 것이 바로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이 그릇의 모습이고, 그가 동영상에서 배운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해장국이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그는 특별히 술을 마시고 또 자기가 만든 해장국을 마셨다. 오늘 아침에 깨어났을 때 그는 자기가 아무런 숙취의 후유증이 없는 것을 발견한 후 자기가 만든 해장국이 아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래 그는 윤슬이 해장국을 마시고 누가 했냐고 물었을 때 아주 자랑스럽게 자기가 했다고 말하려고 했었다. 어쩌면 그녀의 놀라고 극찬하는 눈빛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그녀가 싫어하는 모습을 보니 그만두고, 자기가 한 것을 숨겨야 했다. 부시혁이 가볍게 기침하며 이어 말했다. "잘 모르겠어. 아마도 호텔에서 개발한 새로운 맛이겠지." "새로운 맛?" 윤슬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어느 호텔에서 감히 이런 보기만 해도 사약 같은 해장국을 개발했을까, 한 잔도 안 팔리겠다. 바보가 아닌 이상 정상적인 사람은 이런 해장국을 안 사 먹지." 바보 부시혁은 어색한 표정과 원망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윤슬은 아직 그의 이상함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송은진이 오히려 알아차리고 손을 내밀어 윤슬의 소매를 당겼다. "왜 그래?" 윤슬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