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5화 이간질
"윤슬?" 이군은 이 이름을 듣고 다소 귀에 익다고 생각했는데 무엇이 생각났는지 문득 손뼉을 쳤다. "아가씨가 바로 저의 약혼녀가 말하던 친구이고, 부대표님이 말씀하셨던 그분이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는 윤슬에게 손을 내밀었다.
윤슬은 그의 손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잡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부시혁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이 손은 그녀가 원하지 않아도 잡아야 했다. 상대방의 미움을 샀다가 그녀에게 걸림돌을 만들어 주면 번거롭게 된다. 특히 이곳은 국내가 아니라 상대방의 구역이다.
어쩔 수 없이 윤슬은 억지로 얼굴의 미소를 유지하며 손을 내밀어 악수하려고 했다.
바로 이때 부시혁의 손이 갑자기 그녀의 손을 가볍게 눌렀고 그들이 악수하는 것을 막았다.
윤슬은 놀라서 부시혁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녀에게 고개를 저은 후 이군을 바라보았다. "악수는 필요 없다."
부시혁의 포악한 모습을 보고 이군은 갑자기 반응하고 웃으며 말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제가 당돌했어요. 부대표님과 윤아가씨의 관계를 잊어버렸어요. 부대표님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그는 얼른 손을 내려놓았다.
이군의 말을 듣고 윤슬은 아랫입술을 오므렸다.
이 사람은 그녀와 부시혁을 연인 사이로 오해한 것 같았다.
그러나 윤슬은 설명하지 않았다.
부시혁이 방금 그녀를 도와 이 사람의 악수를 피했기 때문에 그녀도 부시혁의 체면을 깎을 수 없었다.
"됐어, 무슨 일 있어?" 부시혁은 윤슬의 손목에서 손을 떼고 이군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이군은 손을 흔들었다. "아니에요, 부대표님이 여기에 있는 것을 보고 특별히 인사하러 왔어요."
"그래, 인사를 다 했으니, 우리는 간다."
말을 마치고 부시혁은 차 문을 열려고 했다.
떠나려는 그들을 보며 말을 하지 않고 줄곧 웃음을 짓고 있던 윤연이 참지 못하고 급히 입을 열었다. "잠깐만요”
윤슬과 부시혁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군은 새파란 얼굴로 호통을 쳤다. "너 뭐 하는 거야?"
윤연은 못 들은 척 이군을 쳐다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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