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3화 부시혁의 걱정
윤슬은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고 여전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꽉 쥐고 있었다. 다른 한 손은 수도꼭지를 틀고 세면대 하수구를 막았다.
콸콸 급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윤연은 갑자기 큰 불안감을 느꼈다. "너 뭐 하려고?"
"뭐 해?" 윤슬은 입꼬리를 올리고 차갑게 웃었다. "곧 알게 될 거야. 평생 못 잊게 해줄게."
"씨발 평생 같은 소리 하네. 윤슬, 너 당장 놓지 못해!" 윤연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소리쳤고, 동시에 윤슬의 손을 떼어내고 머리카락을 그녀의 손에서 빼려고 했다.
하지만 윤연의 키와 몸매는 그녀의 어머니 이수지에게서 물려받아 아담하여 힘이 센 윤슬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지금의 윤슬은 분노에 휩싸여 힘이 더 세졌다.
그래서 윤연은 한바탕 발버둥 치며 머리를 빼기는커녕 땀만 뻘뻘 흘리고 있었다.
윤연은 힘들게 눈을 치켜들고 윤슬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독기를 품었다. "썅년, 나를 놓지 못해, 내가 꼬르륵..."
그녀의 협박 경고가 채 끝나기도 전에 윤슬은 윤연의 머리를 세면대에 푹 눌렀다.
차가운 물이 순식간에 그녀의 눈과 코, 입을 침입하여 그녀는 숨을 쉴 수 없어 더없이 고통스럽고 괴로웠다.
괴로운 윤연은 두 손을 쉬지 않고 공중에서 심하게 흔들어 댔다.
윤슬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입이 이렇게 더러우니 깨끗하게 씻어줘야지. 앞으로 계속 욕할 수 있는지, 아빠를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
윤연은 물에 잠겨 말을 할 수 없었지만 들을 수는 있었다.
윤슬의 말에 그녀는 화가 나서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고 반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입을 열자마자 물이 홍수가 쏟아지듯 그녀의 목구멍으로 뛰어들어 그녀를 더욱 괴롭게 했다.
윤슬은 윤연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그녀를 건져낼 시간을 계산하고 있었다.
아무리 윤연을 미워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윤슬이 윤연의 머리를 잡아당기자 윤연의 머리는 물에서 벗어났다.
윤연은 머리를 높이 쳐들고 심한 기침을 하면서 천장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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