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7화 임이한의 단서

그러나 확실히 그는 고의로 그녀를 탐하고 있었다. 사실 방금 그는 정말 넘어지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손을 내밀고 그를 잡아당기려는 것을 보고, 그의 머릿속에는 갑자기 그녀를 안으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그녀가 그를 붙잡는 순간, 그는 기세를 몰아 그녀를 껴안았고, 순간 그녀와 스킨십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매일 그녀와 스킨십을 하게 되면 나중에 그녀도 서서히 익숙해져서 그의 친근함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슬은 부시혁의 품에서 벗어나 옷을 정리한 후 부시혁을 보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찮아?" 부시혁은 고개를 살짝 저었다. "괜찮아, 네가 있잖아. 네가 나를 보호할 거라고 믿어, 안 그래? 내가 너를 보호하는 것과 마찬가지지."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윤슬은 당연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는 너를 보호할 거야. 최선을 다해 너를 보호할 거야." 그는 그녀를 그렇게 많이 도와주었고, 그녀를 많이 구해주었다. 그럼 그녀도 당연히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의 노력에 보답해야 한다. 부시혁은 입꼬리를 살짝 치켜세웠다. "나는 너무 기쁘다." "대표님, 휠체어가 다 됐습니다." 그때 장비서가 휠체어를 밀고 걸어왔다. 부시혁의 표정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 (이 사람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 그냥 이렇게 걸어오다니.) (보너스 공제다!) 생각하면서 부시혁은 눈빛이 싸늘하게 장비서를 힐끗 보았다. 장비서는 멍해졌다. (무슨 일이지? 내가 뭘 잘못했나? 왜 이렇게 나를 보지?) 두 사람의 반응은 모두 윤슬의 눈에 보였고 윤슬은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그녀는 부시혁이 왜 비서를 노려보는지 알고 있었다. 장비서가 그들의 대화를 끊은 것을 탓할 뿐이다. 윤슬은 웃으며 걸어갔다. "장비서님, 제가 대표님을 밀게요." "네, 그럼 윤슬씨에게 맡길게요" 윤슬씨가 자발적으로 대표에게 접근하려 하는데 당연히 흔쾌히 승낙해야 했다. 그가 승낙하지 않아도 부대표가 반드시 그에게 명령할 것이다. 장비서가 자리를 비켜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