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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부시혁의 드레스

노부인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왜?" 부시혁은 그녀의 의혹에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드레스가 젖었어요. 제가 같이 드레스를 바꾸러 갔다 올게요." 노부인은 그제야 반응했다. 윤슬의 축축하게 젖어 피부에 달라붙은 드레스를 보고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맞아, 먼저 옷을 갈아입어. 그렇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거야." "가자." 부시혁은 턱을 들고 윤슬을 바라보았다. 윤슬도 거절하지 않고 그의 곁을 따라갔다. 그녀는 확실히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몸에 입은 옷이 피부에 밀착되어 차가웠고 심지어 끈적끈적하고 짙은 술 냄새까지 풍겨 그녀를 유난히 불편하게 한다. 두 사람은 휴게실 쪽으로 걸어갔다. 성준영은 따라가지 않았고 술잔을 들고 제자리에 서서 그들이 나란히 동행하는 매우 잘 어울리는 뒷모습을 보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미 확정했다. 윤슬 그녀, 확실히 부시혁에게 다시 흔들렸다! 그녀 자신만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 보아하니 그 내기는 그가 정말 이긴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휴게실에 도착하자 부시혁은 문을 열었다. "먼저 들어가서 샤워를 해. 내가 가서 옷을 가져올게." "그래, 수고해." 윤슬은 그에게 예의 바르게 웃었다. 부시혁은 얇은 입술로 가볍게 말했다. "아니야." 말이 떨어지자 그는 몸을 돌려 앞으로 걸어갔다. 윤슬은 그의 모습이 모퉁이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제야 휴게실로 들어가 문을 닫고 욕실에서 샤워를 하며 술 냄새를 없애려고 했다. 반쯤 씻었을 때 부시혁이 돌아왔다. 휴게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욕실 쪽에서 와르르 물소리가 들렸다. 부시혁은 불투명 문을 통해 어렴풋이 그녀의 볼륨 있는 아름다운 신체가 샤워기 밑에 서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부시혁은 목젖을 움직인 뒤 입을 열었고 목소리는 더없이 낮고 잠겼다. "윤슬, 옷 도착했어." 윤슬은 부시혁이 비춘 그림자를 볼 수 있다는것을 모르고 보디워시를 바르면서 대답했다. "그래, 밖에 둬." "응, 그럼 나 나갈게." 부시혁은 케이스를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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