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0화 계모 쪽 여동생이 나타났다
그녀는 한 손으로 핸드폰을 잡고, 한 손으로 가슴 앞의 옷을 꽉 쥐어잡고, 한참 후에야 말을 이었다, 목소리는 조금 잠겼다. "알겠어요, 내일 안 갈 겁니다. 대표님에게 안심하시라고 전달해 주세요. 필경 저는 그의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저는 말한 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린다고 말씀도 해주세요. 대표님과 장미아씨."
말을 마치고 윤슬은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다.
장비서는 의문스러워 눈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지? 축하한다니, 대표님과 장미아씨? 왜 축하드리지?)
천강 그룹, 박비서는 윤슬이 전화를 받은 후 얼굴이 약간 백지장 같은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입을 열어 물었다. "윤사장님, 왜 그러세요?"
"전 괜찮아요." 윤슬이 아랫입술을 너무 세게 깨물어 입술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단지 풍자스럽다고 느꼈다.
사실 부시혁이 갑자기 여자 파트너를 취소하는 일은 그녀는 받아들일 수 있다.
그는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기에 요청을 취소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 또한 그녀도 미리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장비서의 전화로 확정이 된 것뿐이다.
윤슬은 미리 취소될 거라는 걸 알았고 심적인 준비도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속으로는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이것들은 물론 아무것도 아니다. 그녀가 진정으로 불쾌하게 느낀 것은 부시혁이 여자 파트너를 찾은 다음에야 그녀에게 취소했다고 알리는 것이다.
(이게 뭐야? 나를 놀리는 거야?)
이것은 마치 둘이 사귀는 중인데, 부시혁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헤어지겠다고 말은 하지 않고 새로운 여자친구를 찾은 후에야 돌아와서 현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하는 것이다. 이건 버림받는 느낌과 별 차이가 없다.
그는 분명히 먼저 그녀에게 파트너를 취소한다고 말을 하고 다른 여자 파트너를 다시 찾아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도 장씨 천금을 파트너로 정하고...
생각할수록 마음이 답답해 윤슬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피곤하게 코를 쥐었다. "박비서, 먼저 나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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