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3화 부시혁 손을 놓다.
커튼 가장자리에 놓여 있던 하나의 손이 갑자기 힘이 들어가면서 커튼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만 같았다.
장비서가 들어오자마자 부시혁이 질투심으로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그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대표님, 왜 그러십니까?"
부시혁은 대답하지 않은 채 실눈을 뜨고 아래를 바라보았다.
장비서는 걸어가서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윤슬과 성준영이 보고 모든 것을 깨달었다.
처음에는 부시혁의 질투심이 가득한 얼굴을 보면서 의아 했었다. 그가 여기서 질투심을 느낄 일이 뭐가 있는 지 궁금했었다.
그 모든 원인은 윤슬과 성준영이 여기서 같이 밥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님, 내려가시겠습니까?" 장비서는 부시혁 뒤에 서서 물었다.
부시혁은 입을 내밀면서 말했다."아니야."
"네?" 장비서는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안 내려가세요?"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비서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하지만 윤슬 아가씨와 준영 도련님이 같이 식사하시면서 즐거워 보이 신데. 대표님……"
"됐어. 진대표님 오셨는지 확인해봐. 한시간 후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야 하잖아."
부시혁은 눈썹을 살짝 비틀며 그의 말을 끊고, 몸을 돌아서서 룸에 있는 소파로 향했다.
장비서는 아래층을 살짝 바라보고 따라갔다."제가 방금 진대표님께 전화 드렸을 때 차가 막혀서 대략 십여 분 더 걸려야 도착하신다고 합니다."
부시혁은 대충 대답하고 다시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소파에 앉아서 옆에 있는 잡지를 들고 펼쳐보았다.
그는 겉으로는 잡지를 열심히 보는 것 같았지만, 장비서는 그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초점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현재 엄청 심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표님이 윤슬 아가씨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거 보면 신경 쓸 수 밖에 없을 거고 엄청 질투 할 거 같다.)
부시혁의 성격상으로는 이 모든 것을 용납할 수 없어서 바로 달려 내려가서 그 둘의 식사를 방해했을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윤슬이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자체를 싫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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