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5화 집밥
외할아버지의 긍정을 들은 윤슬의 마음은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왔고, 마음이 훈훈해졌다. “외할아버지,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다, 외할아버지, 왜 갑자기 저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이번에 고고학 임무는 끝냈어요?”
“아직 멀었어. 한 번 대형 고고학은 1년 반년 아니면 끝낼 수 없어. 우리는 이제서야 주묘실의 통로를 정리했고, 내일 주묘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 그래서 내가 너에게 전화를 걸었어. 네가 시간을 내서 내 고택에 한 번 가서, 서재에 놓여있는 고고학 노트 한 권을 부치라고 하고 싶어서야.”
“아 그렇군요, 알았어요. 언제쯤 드릴까요? 급하세요?” 윤슬이 물어봤다.
외할아버지의 고택은 시골에 있어서 그녀가 차를 몰고 가도 3시간이 걸린다.
만약 급하다면, 그녀는 지금 출발해도 날이 어두워져서야 도착할 수 있다.
“특별히 급하지 않아. 이번 주 안에 보내주면 돼. 내가 이따 주소를 네게 보내주마.” 외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하셨다.
윤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럼 내일 제가 고택에 가도록 할게요.”
그 후 둘은 또 서로의 근황을 묻고 나서 아쉬워하며 전화를 끊었다.
헨드폰을 내려놓자 윤슬은 부시혁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윤슬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제 외할아버지에요.”
“알아.”라고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나는 지금까지 네가 외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한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윤슬은 헨드폰을 가방에 넣고 말했다. “제 외할아버지는 고고학자에요. 보통은 일 년 내내 깊은 산골에 계시고,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하셔서 딱히 할 말이 없었어요."
부시혁은 응이라고 하고 말했다. “외할아버지께서 네게 무엇을 하라고 했어?"
“고고학 자료 하나를 보내 달라 하셨어요.” 윤슬 또한 숨기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이때 병원 방문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윤슬이 고개를 돌려 보니 한 낯선 의사가 간호사 한 명을 데리고 문밖에 서 있었다.
“부시혁님, 검사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간호사가 부시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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