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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심장의 수명

“계속 하긴 뭘 계속해?” 주호준은 화가 나서 머리카락을 잡고 초조하게 말했다. “통지해라. 이번 일 먼저 멈추고 그녀가 발견하지 못하게 해.” “네.”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물러났다. 주호준은 혼자 사무실에서 화가 나서 책상 위의 물건을 다 바닥에 쏟으며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는 원래 윤슬이가 천강에 없는 이 시간에 그 육 씨에게 함정을 파고 뛰어들게 하고 큰 사고를 저지르게 하려 했다. 이렇게 되면 그는 윤슬을 상대할 수 있고 윤슬에게 손에 가진 관리권을 넘겨주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육 씨는 단지 천강에 총감독의 이름만 걸었을 뿐, 따지고 보면 천강의 용병이다. 윤슬은 관리 대권을 용병에게 맡겼는데 그룹에서는 좋아하지도 않고 안심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그래서 육 씨는 잘못을 저지르기만 하면 그룹에서 원래 육 씨에 대해 의견이 있는 사람들이 자연히 윤슬에게 화살을 겨누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는 나머지 반의 관리권을 달라고 입을 열기만 하면 훨씬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계획이 분부되자 실천하기도 전에 윤슬은 돌아왔다. 윤슬이 돌아오면 육 씨는 당연히 떠나야 하고 육 씨를 따지기는커녕! 아무튼 기회를 다시 찾고 관리권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 자신 사무실로 돌아온 윤슬은 주호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자신의 복귀도 무의식적으로 주호준의 음모를 와해시킨 줄 몰랐다.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 의자를 끌고 앉아 가방을 책상 위에 놓았다. 맞은편에서 박 비서는 폴더를 들고 서있었다. “윤 대표님,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감사해요.” 윤슬은 컴퓨터를 켜고 웃었다. “참, 윤 대표님, 아침에 재무부의 진 부장이 사표를 냈어요.” 박 비서는 말하면서 폴더에서 윤슬에게 사직서를 꺼내주었다. 윤슬은 손을 뻗어 받았다. “서아가 사직한 일은 아침에 그녀가 전화 와서 이미 알았어요. 이동안 재무부 쪽가서 번거롭지만 잠시 관리 좀 해줘야 될 거 같아요.” “윤 대표님 알겠습니다.” 박 비서는 폴더를 닫고 대답했다. 윤슬은 진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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