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3화 산길을 가다
유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하지만 당신의 스포츠카가 조금 더 빠르니 먼저 가서 최성문 그들을 막아. 우리도 바로 갈게.”
“알았어.”
부시혁이 대답하고 다시 마력을 높여 앞으로 나아갔다.
정체 구간에서 최성문의 운전기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돌아왔다.
“넷째 도련님, 일이 좀 번거롭게 됐습니다.”
운전기사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앞에 연쇄 추돌사고가 났는데 한두 시간 정도 지나야 도로가 뚫릴 것 같습니다.”
“한두 시간?”
최성문은 이 결과에 불만을 표했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어쩔 수 없습니다. 추돌 차량이 너무 많습니다.”
운전기사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최성문은 좌우로 둘러보았다. 앞에는 끝없는 차들이 있었고, 뒤에는 줄지어 늘어선 차들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본 그의 낯빛은 매우 어두워졌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는 이 상황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안 돼, 계속 막힌 대로 이곳에 있을 수는 없어. 이러다간 최태준과 부시혁 그들이 쫓아올 거야.”
최성문은 주먹을 꽉 쥔 채 음침한 목소리로 말했다.
운전기사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에 그를 보며 물었다.
“넷째 도련님,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최성문은 마치 이 문제를 생각하는 듯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몇 초 후,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차를 버린다!”
“차를 버려요?”
“그래. 차는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으니 쫓기지 않으려면 차를 버리고 산길로 가는 수밖에 없어.”
“산길을 걸어서 운무산으로 간다고요?”
운전기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의 말에 최성문은 차갑게 그를 노려봤다.
“내 말이 안 들려?”
“하지만 산길로 가는 건 너무 멉니다. 몇 시간 정도 걷지 않으면 절대로 운무산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운전기사가 말했다.
그의 말에 최성문은 관자놀이를 만지며 말했다.
“나도 알아. 하지만 이 방법밖에 없어. 그리고 산림은 잡초가 무성하고 나무가 우거져서 우리에게 최고의 가림막이 돼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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