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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차가 막히다

부시혁은 그를 따라 바라보며 말했다. “역시 내가 생각한 차도였어!” 방금 그는 그 사람들이 최고 속도의 차도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의 추측은 현실이 되었다. 부시혁은 유신우가 그 사람들이 왼쪽 차도로 간 걸 어떻게 알았는지, 또 그 사람들이 운무산으로 갔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건 그들이 빨리 쫓아가서 윤슬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만 구해낸 다면 이런 것들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부시혁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얼른 자신의 차로 돌아가 먼저 출발했다. 유신우는 그의 차가 자신의 앞을 달려가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핸들을 내리치곤 지체 없이 다시 시동을 걸어 쫓아갔다. 뒤의 경호원 차 3대도 당연히 따라갔다. 비록 이 차도의 최고 제한 속도가 100km였지만, 부시혁은 이를 지키지 않고 단 번에 150km로 속도를 올렸는데도 계속해서 속도를 올렸다. 그의 스포츠카는 최고 400km까지 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눈의 동체 시력을 넘지 않는 한 그는 계속해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160km, 170km, 180km...... 길 위의 다른 차들은 부시혁의 이런 말도 안 되는 속도를 보고 놀라서 부시혁 이 미친놈의 차에 치이지 않도록 속도를 줄여서 옆으로 운전했다. 그리고 뒤에서 부시혁이 빠르게 달리고 있는 것을 본 유신우는 비록 부시혁의 윤슬을 구하려는 다급한 마음은 알고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질투가 가득했다. 그는 부시혁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나이 차이로 그는 이미 부시혁에게 한 번 져서 부시혁이 윤슬과 결혼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는 부시혁의 예전 모습을 흉내 내며 윤슬과 지낼 수밖에 없었다. 지금 윤슬과 부시혁은 어렵게 이혼했고, 그에게도 기회가 왔다. 그는 무슨 일이 있든, 어떤 면이든 부시혁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바로 가속 페달을 밟으며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벤츠 G클래스는 중형차에 속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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