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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시약

”윤슬을 공격한 사람이 여자라는 거야?” 부시혁이 눈을 가늘게 떴다. 임이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비록 이 사람이 아주 빈틈없이 감싸고, 일부러 큰 옷을 입고 몸집을 가렸지만, 이 사람의 걷는 자세, 그리고 가끔 드러나는 손목은 바로 여자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줘.” “고유나는 아니겠죠?” 장비서가 추측했다, “고유나만이 윤아가씨에게 원한이 있잖아요.” 부시혁이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아니야, 지금 이미 경찰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하고 있어, 병원을 떠날 수가 없어.” “맞아, 확실히 고유나는 아니야.” 임이한이 안경을 치켜 올렸고, 그의 말에 동의했다, “내가 윤슬 손목의 상처를 봤는데, 상처의 흐트러짐을 보아하니, 그 여자는 이런 일을 처음 하는 것 같아, 당시 마음속에 큰 압박을 받고, 손이 떨려서 흐트러진 모양의 상처를 낸 것 같아, 그리고 고유나 그 여자는 악독한 사람으로, 예전에 고양이의 목을 살아있는 채로 비틀어 끊어버린 것을 내가 직접 본 적이 있어, 솜씨가 깔끔하고 빨라서, 고유나의 짓이라면, 윤슬의 손은 아마 없어졌을 거야.” “헤엑…” 장비서가 숨을 들이마셨다, “고유나 그 사람 정말 싸이코네요.” 임이한이 입꼬리를 올렸다, “싸이코, 이 단어 마음에 들어.” 장비서가 입을 씰룩 거리며,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단어가 뭐가 마음에 든다는 거지. 그렇지만 장비서는 약간 의문점이 있었다, “고유나가 직접 한 짓이 아니라고 해도, 그럼 만일 그녀가 사람을 매수해서 한 짓이라면?” “그럴 수 없어, 우선 고유나는 바깥과 연락을 할 수 없고, 둘째로, 윤슬에 대한 원한이 있다면, 사람을 매수해서 왜 그녀를 기절 시키기만 하고, 윤슬의 손목에 상처만 냈을까? 차라리 죽이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임이한이 그에게 되려 물었다. “그것은…” 장비서가 멍 해졌다. 맞다, 고유나가 그렇게 윤아가씨를 미워하고, 몇 번이나 윤아가씨를 죽이고 싶어 했다. 만약 정말 윤아가씨에게 손을 쓰려 한 것이라면, 이렇게 가볍게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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