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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진짜 고유정

또 30분쯤 기다렸을까? 고유정은 시간을 확인한 뒤 리모컨을 내려놓고 2층으로 올라갔다. 고유나의 방 앞에 선 고유정이 문을 두드렸다. “유나야, 나 들어가도 돼?” 약 때문에 이미 정신을 잃었을 게 분명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유정은 유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괜히 함부로 들어갔다가 고유나가 아직 깨어있으면 제멋대로 그녀의 방에 들어왔다며 또 난리를 칠 게 분명하니까. “유나야?” 고유정이 한 번 더 고유나의 이름을 불렀지만 방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고유나가 이미 정신을 잃었음을 확인한 뒤에야 고유정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고유나의 방은 크기도, 인테리어도 그녀의 방과 거의 비슷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고유정은 바로 고유나의 방으로 향했다. 역시 약효가 잘 들었는지 고유나는 침대에 누운 채 꿈쩍도 하지 않는 상태였다. 비록 깊은 잠에 든 듯했지만 사실은 비몽사몽 상태라는 걸 고유정은 알고 있었다. 휴대폰을 꺼낸 고유정은 녹음 기능을 켠 뒤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유나야, 3개월 전 호텔에서 네가 직원을 매수해서 윤슬 씨한테 약을 쓴 거 맞지?” “그래... 내가 그랬어.” 고유정의 질문에 미간을 찌푸리던 고유나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통한다...! 흥분으로 손까지 떨렸지만 고유정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 물었다. “왜 그런 거야?” 그녀의 질문에 고유나의 표정이 징그럽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윤슬을 망가트리고 싶었으니까. 시혁이 안 그런 척해도 윤슬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거 난 알고 있었어. 아마 스스로도 자기 감정을 눈채채지 못했겠지. 부시혁과 윤슬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그런데 뭐?” 질문과 동시에 고유정은 좀 더 확실한 증언 수집을 위해 한발 더 앞으로 다가갔다. 역시나 고유나는 이를 바득바득 갈더니 말을 이어갔다. “그 멍청한 직원... 그따위 일도 제대로 못하잖아! 그 남자도 마찬가지야! 결국 내 돈 8000만원은 전부 날리고 윤슬 좋은 노릇만 해줬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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