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화 부시혁은 소한이다
쾅!
사무실 문이 닫히자 안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윤슬은 부시혁에게 붙잡힌 두 손을 보며 “부 대표님, 재원이는 이미 데리고 나갔으니 이제 저를 놓아주시죠?”라고 차갑게 말했다.
부시혁은 응하고 그녀를 놓아주었다.
윤슬은 두 손이 자유로워지자 두 걸음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두었다. “대표님, 저한테 무슨 할 말이 있는 건데요?”
부시혁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진진한 눈빛에는 애틋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지난번에 천수만에서 내가 한 말 거짓말이 아니고 다 사실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고유나가 아니야, 당신이지!”
“……” 윤슬은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비아냥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대표님, 저한테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렇게 절 그리워하는 거죠, 당신 혼자서 날 속이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노부인과 함께 날 속이려고 드는 건데요?”
윤슬이 자신의 진심을 믿지 않으려 하자 부시혁은 한숨을 내쉬며 “소한이라는 사람 기억해?”라고 말했다.
그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윤슬은 그 이름을 듣더니 “당신이 어떻게 소한을 알아요?”라고 말했다.
역시 윤슬이가 진짜 단풍잎이었다!
부시혁은 더욱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한준은 나의 또 다른 이름이야, 몇 년 전에 나는 엄마의 성을 따랐고, 엄마는 나를 소한이라고 불렀어.”
“너…너…” 그 말에 윤슬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부릅뜨고 그를 가리켰다. 그가 바로 그녀와 오랫동안 펜팔을 한 소한이었더니!
윤슬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치챈 부시혁은 그녀의 손을 살며시 눌렀다. “내가 바로 당신이 생각한 그 소한이야, 단풍잎!”
그는 자신의 필명을 불렀고 윤슬은 더 이상 그가 자신의 펜팔 친구가 아님을 부인할 수 없었다.
다만 그녀는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어떻게 당신이죠?” 윤슬은 입술을 깨물며 황당해했다. “왜 당신이 소한이에요?”
그 다정하던, 그녀가 계모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기분이 나쁠 때 편지로 위로해 주었던 큰오빠가 부시혁이라니!
“왜 내가 아닐 거 같은데?” 부시혁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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