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화 윤슬이야말로 단풍잎이다
“대표님!”
그때 사무실의 문이 장용에 의해 힘껏 열렸고 그는 노크도 없이 다급하게 들어왔다.
부시혁은 약간 불쾌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에요?”
장용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고 무언가를 찾는 듯 사무실을 두리번거렸다.
부시혁은 입술을 오므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뭘 보는 거예요?”
“대표님, 윤슬 아가씨는요?”
장용이 급히 물었다.
부시혁은 방금 자신의 행동이 떠올라서 참지 못하고 입꼬리를 만졌고 눈을 내리깐 채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갔어요.”
“갔다고요?”
장용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부시혁은 관자놀이를 만지며 책상 쪽으로 걸어갔다.
“윤슬은 도대체 왜 찾는 거예요?”
“대표님, 바쁘신가요? 방금 제가 양강구에 다녀왔습니다.”
장용은 그의 뒤를 따르며 말했다.
부시혁은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빤히 그를 쳐다봤다.
“무슨 말이에요? 단풍잎이랑 윤슬이랑 연관이 있다는 거예요?”
그의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장용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양강구에 가서 단풍잎이 전에 보낸 주소를 찾았는 윤 씨 가문의 별장이었습니다.”
“윤슬이...... 단풍잎이라니!”
부시혁의 동공이 바늘 끝처럼 움츠러들었고 양쪽 주먹도 꽉 쥔 채 은은하게 떨렸다.
장용이 급히 대답했다.
“네. 윤슬 아가씨가 바로 단풍잎입니다. 단풍잎이 새어머니에 여동생이 있고 점점이를 키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소도 윤 씨 가문의 별장인데 단풍잎이 윤슬 아가씨가 아니라면 누구겠습니까.”
여기까지 말한 그는 약간 숨이 고르지 않아 심호흡을 하고 숨을 가다듬은 다음 또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단풍잎과 윤슬 아가씨의 필체입니다. 단풍잎의 필체가 비록 윤슬 아가씨 것처럼 성숙되지 않았지만 한 사람이 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하필이면 알아보지 못했고 윤슬 아가씨와 단풍잎의 처지도 똑같습니다. 저희가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윤슬 아가씨가 단풍잎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 저희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장용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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