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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어디 아파?

윤슬의 적반하장에 고유나가 이를 악물었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윤슬은 고유나의 뺨을 톡톡 두드리며 말을 이어갔다. “나? 원하는 거 없는데? 그냥 가만히 지켜봐. 나랑 시혁 씨가 다시 재결합하는 모습. 우리 세 가족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말이야.” 한편, 엘리베이터, 윤슬의 말을 들은 남자의 얼굴에 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하, 윤슬. 꿈 깨. 시혁이는 너한테 관심 없으니까!” 아직 부시혁은 윤슬에 대한 스스로의 감정을 의식하지 못한 상태. 아니 설령 부시혁이 눈치챈다 해도 두 사람이 다시 잘될 가능성은 절대 없을 것이라 고유나는 확신했다.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거니까... “그게 네 마음대로 될까? 6년 전에도 시혁 씨는 날 사랑하지 않았지만 결국 나랑 결혼까지 했던 거 잊었어?” 윤슬의 미소에 고유나는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 “너...” “됐어. 이짓거리도 피곤하네.” 이때 윤슬이 고유나의 머리채를 놓아주었다. 드디어 윤슬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고유나는 바로 윤슬을 밀쳐내고는 차가운 눈동자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윤슬, 어디 두고봐. 네 마음대로 되나!” 이 말을 마지막으로 고유나는 부랴부랴 자리를 떴다. 또 괜히 윤슬이 미친듯이 달려들어 맞을까봐 걱정이 되어서였다. 다른 건 몰라도 완력으로는 윤슬을 당해낼 방법이 없었으니까. 도망치 듯 자리를 뜨는 고유나를 바라보던 윤슬은 손아귀에 족히 백 가닥은 되어 보이는 머리카락 뭉치를 내려다 보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윤슬이 핸드백에서 일회용 지퍼백을 꺼내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담은 뒤 손을 툭툭 털어내고 자리를 뜨려던 그때, 왠지 익숙한 그림자에 다시 고개를 돌렸다. “당신?” 윤슬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부시혁, 도대체 언제부터 저기 있었던 거야?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어둡게 굳는 윤슬의 표정에 부시혁의 마음도 괜히 무거워졌다. “그래, 나야.” 윤슬은 휠체어를 움직여 다가오는 부시혁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항상 당당하던 부시혁에게도 이렇게 약한 모습이 있었구나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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