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화 푸른 태양의 심장을 가질 거야!
육재원의 말이 끝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하객들이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그들의 눈빛은 고유나로부터 윤슬에게로 옮겨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상은 전문가에 의해 진짜로 밝혀졌고, 만약 육재원의 말도 사실이라면......
부시혁도 깜짝 놀랐다.
그는 자신 앞의 여자를 쳐다봤고 눈빛은 무거워졌다. 그는 한참 후에서야 입을 열었다.
“윤슬, 왜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거야?”
“제가 말을 했더라도 믿었을까요?”
윤슬은 비꼬는 듯한 어투로 되물었다.
“대표님, 저희 6년의 결혼 생활 동안 매일 나눴던 대화는 한 손으로도 셀 수 있어요. 당신의 눈에는 고유나 아가씨뿐이었고 다른 사람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어요.”
그녀가 전에 매일 고유나 병원에 찾아갔던 건 자신과 부시혁이 어떻게 결혼할 수 있었고, 부시혁의 마음속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간접적으로라도 고유나를 돌보고 부시혁이 자신을 더 많이 바라봐 주기를 바라서였다.
하지만 6년 동안 그녀가 얻은 건 부시혁의 차가운 마음뿐이었다.
말을 듣고, 부시혁은 눈앞의 검은 드레스에 레드 립스틱, 다소 냉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윤슬을 다시 살펴보았다. 예전에 줄곧 그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던 그 어질고 아름다운 여인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았다.
그도 두 사람이 이혼하기 전에 윤슬과의 교류가 적었다는 게 떠올랐다. 그는 그녀에게 뭘 했는지,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물은 적이 없었다.
마치 그녀를 단 한 번도 이해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그저 짧게 두 마디 나누고는 부시혁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시혁의 옆에 있던 고유나는 남자가 윤슬에게 마음이 약해졌다는 것을 예리하게 알아차렸고, 마치 윤슬을 지키려는 것 같았다.
고유나는 빠르게 하객들을 훑어보더니 이를 악물로 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 윤슬에게 허리를 숙였다.
“윤슬 언니, 그동안 언니가 매일 저에게 헌혈해 주기 위해 병원을 찾아온 줄은 몰랐어요. 저에게 그렇게 잘해주셨다니......”
고유나는 흐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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