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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고유정이 아직 살아있다.

”맞아요, 거의 똑같아요.” 점장이 빨갛게 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면서, 억지로 웃으며 대답했다. 채연희의 눈시울이 순식간에 빨개졌고, 눈물을 흘렸다, “유정이야, 분명히 유정이야, 유정이가 죽지 않고 아직 살아있어, 점장, 그 여자아이 지금 어디 있어?” 그녀가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점장이 대답했다, “이미 갔어요, 그렇지만 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상가안에 있을 거예요.” 그녀의 말이 막 끝나자 마자, 채연희가 가방도 들지 않고 급히 가게를 나가, 상가 곳곳에서 자신의 큰 딸일 것 같은 여자아이를 찾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채연희가 온 상가를 샅샅이 뒤졌지만, 딸의 목걸이를 차고 눈도 아주 닮은 여자 아이는 찾지 못했다. 채연희는 넋을 잃고 어썸으로 들어왔다. 점장이 따뜻한 물 한잔을 건넸다, “연희씨, 찾았어요?” 채연희가 우울하게 고개를 저었다, “못 찾았어.” “낙담하지 마요, 아직 하이시에 있으니, 저는 연희씨가 언젠가 마주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점장이 웃으며 위로했다. 비록 채연희가 유정이라고 부른 아가씨가 누구인지, 무슨 관계인지 몰랐지만, 채연희가 이렇게 중시하는 것을 보니, 관계가 매우 가까운 것 같았다. “고마워요.” 채연희가 입술을 깨물며 카드를 꺼내 계산을 하고, 팔찌를 들어 황급히 고가 집으로 돌아갔다. “여보!” 채연희가 집에 들어서자 마자 소리쳤다. 고도식이 위층에서 내려왔다, “너 쇼핑하러 간 것 아니야? 왜 이렇게 빨리 왔어?” “여보, 유정이가 아직 살아있어.” 채연희가 내려오는 고도식을 바라보고, 흥분하며 말했다. 고도식의 발이 미끄러질 뻔했다, “뭐라고?” 그가 난간을 잡고, 깜짝 놀라며 채연희의 눈을 바라봤다. 채연희가 두 손을 꼭 잡았다, “유정이가 아직 살아 있어, 우리의 큰 딸이 아직 살아 있다고.” “말도 안돼.” 고도식이 눈살을 찌푸리고, 계속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너 또 사기꾼을 만났구나, 몇 년 전에, 우리 딸이 살아있다고 사기꾼들이 자주 말 했어, 사실은 사기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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