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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오만하다

‘인터넷의 서민들이 아직도 우릴 욕하고 있다고? 말도 안 돼!’ 하지만 비서의 엄숙한 표정을 보니,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류진영은 주먹을 쥐고 망연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럴 리가.” 잔주름이 있는 그의 얼굴은 더욱 늙어 보였다. 그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과했잖아. 그 서민들이 왜 아직 우릴 욕하고 있는 거야?’ 류진영의 의문을 알아챈 비서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비웃음이 담긴 눈빛을 감추었다. ‘아직도 자기 잘못을 눈치채지 못한 거야? 나도 정말 그만둘 생각을 해봐야겠네. 이러다가 류씨 미디어가 망하는 것도 시간문제야. 관리자가 이렇게 무능한데 회사가 망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비서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걱정하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대표님, 이젠 어떡하죠?” 류진영은 주먹을 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의 그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사실 류진영은 이미 고택에 가서 류덕화와 어떻게 이번 일을 처리해야 할지 상의가 끝났다. 그리고 하락한 주가 때문에 화가 난 주주들을 달래려고 다시 회사로 돌아온 것이었다. 그런데 주주들에게 주가가 다시 회복할 거라고 호언장담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소식을 들을 줄 전혀 생각 못 했다. 류씨 미디어가 올린 게시글은 주가를 회복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하락하게 했다. ‘예상했던 거랑 전혀 다르잖아.’ 류진영은 자기가 사과하면 윤슬도 그리고 그의 눈에 무례한 네티즌들도 잠잠해질 줄 알았다. ‘특히 윤슬. 내가 사과하면 바로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니야? 아버지가 시혁이 스승인데, 시혁이가 설마 정말로 류씨 가문과 결렬하겠어? 그러니까 윤슬 그 여자가 은미를 용서하는 것도 당연한 거야.’ 하지만 윤슬은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류씨 미디어의 사과가 성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했다. 물론 류진영의 사과에 성의가 없는 건 사실이었다. 솔직히 그는 윤슬 같은 여자한테 사과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류씨 가문은 윤슬이 부시혁과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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