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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처리하기 시작

‘이런다고 내가 화날 줄 알아? 내가……, 내가…….’ 하지만 육재원은 확실히 화가 났다. 그리고 그는 이 사실에 풀이 죽었고 어깨까지 구부려지면서 주위에 씁쓸한 기운이 맴돌았다. 어쩔 수 없었다. 이 두 사람, 하나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이고, 하나는 그의 라이벌이었다. 그런데 지금 두 사람이 자기 앞에서 꽁냥거리고 있으니, 육재원의 기분이 좋다면 그게 더 이상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을 떼어놓을 수도 없었다. 아무래도 그 둘은 연인 사이고 육재원은 남이니까. 여기까지 생각한 육재원은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시고 몸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차라리 보지 않는 게 마음 편하지.’ 그러자 부시혁의 눈빛이 순간 의기양양해졌다. 그랬다. 부시혁은 일부로 그랬던 것이다. 육재원을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를 도발했다. ‘누가 방금 내 트집을 잡으래?’ 복수하지 않고 당하고만 있는 건 부시혁의 성격이 아니었다. 윤슬은 옆에 있는 남자의 꿍꿍이를 몰랐다. 그저 육재원이 등지고 앉아있자, 그녀의 기분이 더욱 어색해졌다. 왜냐면 육재원이 그러는 건, 자기와 부시혁이 꽁냥거리는 걸 전부 봤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육재원은 아직 윤슬한테 마음이 있어서 윤슬이 다른 남자와 꽁냥거리는 걸 본다는 건, 칼을 가지고 육재원의 심장에 상처를 내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니까 그만하자.’ 윤슬은 부시혁의 팔을 툭툭 치며 못마땅하게 남자를 노려보았다. “됐어요. 그만해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게임 소리를 크게 올리고 등진 채 앉아있는 육재원을 입으로 가리켰다. 그 뜻은 육재원이 여기 있으니, 이러지 말라는 거였다. 부시혁은 사람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았다. 심지어 누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자기와 윤슬의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다들 알 테니까. 특히 육재원 앞에서 증명할 수 있다면 더 좋았다. 하지만 윤슬이 원치 않기에 부시혁도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알았어. 안 할게.” 전화 맞은편의 장 비서는 이쪽 상황을 보지 못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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