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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데이트

이옥순은 육재원이 약간 동요하는 것 같다 포기하는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그의 머리를 찔렀다.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문제야. 담도 작고. 그러니까 자꾸 슬이랑 어긋나는 거지.” “그게 왜 내 탓이야?” 육재원은 약간 억울했다. 이옥순은 눈을 희번덕였다. “왜 네 탓이 아니야? 전에 슬이 쫓아다녔으면 슬이가 받아줬을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쉽지 않아.” 육재원은 눈을 내리깔고 씁쓸하게 웃었다. “모든 여자애가 남자 사람 친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슬이한테 묻지도 않고 네가 어떻게 슬이가 받아드리지 못할 거란 걸 알아?” 이옥순은 입을 삐죽였다. 육재원은 말문이 막혔다. 이옥순은 언짢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됐어 됐어. 얼른 나가. 여기 있으면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보기만 해도 짜증 나.” “엄마가 나더러 오라고 해놓고.” 육재원은 눈을 부릅떴다. 이옥순은 그를 상대하기도 귀찮아 부엌에서 내쫓았다. “이 녀석, 정말 구제 불능이라니까. 이것도 무섭고 저것도 무섭다 정말 못났어!” 이옥순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역시 이 엄마인 내가 나서서 기회를 만들어줘야겠어.” 이런 생각에 이옥순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진성우, 당신한테 승마장이 있다면서?” “응. 왜 그래?” 전화기 속에서 우렁찬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옥순은 웃으며 말했다. “주말에 두 밤만 빌려줘. 내 아들이랑 미래 며느리 맺어 주려고.” 그녀는 재원이와 슬이를 속여 이틀 동안 승마를 보내 서프라이즈 같은 걸 준비해주려고 했다. 두 사람의 감정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러나 진성우는 미안한 듯 대답했다. “그건 좀 힘들 것 같은데. 예약한 사람이 있거든.” 이옥순은 눈살을 찌푸렸고 약간 기분이 나빴다. 누가 이렇게 의리를 지키지 않는단 말인가. 감히 보다 앞서다니. “몇 사람인데?” 이옥순이 물었다. 진성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두 사람. 그들도 감정 키우려고 온 것 같은데.” “겨우 두 사람 갖고.” 이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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