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9화 인터넷을 달군 스캔들
윤슬은 이제야 이해했다. 자신이 어떤 남자와 호텔에 들어갔다 나온다는 것이 찍혔고, 그래서 인터넷에는 그 남자와 자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는 추측이 돌기 시작했다.
‘젠장!’
‘이게 다 무슨 상황인가?’
윤슬은 마음속으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떤 남자랑 호텔에 들어갔다고요? 나 아닌데?”
박 비서가 복잡한 눈빛으로 윤슬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장님, 잊으셨습니까? 어제 사장님과 육재원 사장님은 이 행장님을 만나기 위해 호텔에 가시지 않았습니까.”
이 말을 듣고 윤슬은 이해했다.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러니까 박 비서 뜻은 누군가가 내가 재원이랑 호텔에 들어가고 나오는 사진을 찍어서 나와 재원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다고 소문을 퍼뜨렸다는 거예요? 상대는 재원이고요?”
“네.”
박 비서가 시선을 아래로 돌리며 말했다.
윤슬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
“이 사람들이 진짜 소설을 쓰고 있네. 어디 봐봐요, 얼마나 잘 썼는지 구경이나 하게.”
윤슬은 손에 들고 있던 펜을 놓고 컴퓨터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윤슬은 박 비서가 말한 자신에 관한 염문설을 보았다.
보고 싶지 않아도 볼 수밖에 없었다. 홈페이지 상단에 크게 걸려 있었고 큰 배너까지 있었다.
배너 위에는 크고 굵은 글씨로 눈에 띄게 쓰인 기사 제목이 있었다.
[충격! 부씨그룹 회장의 여자친구가 낯선 남자와 호텔에 들어가다. 과연 이는 필연적인 것인가, 아니면 윤리적 문제인가?]
‘사이코패스네. 이거!’
딱 봐도 DS 패치 스타일이었다.
윤슬은 바로 이 배너 광고를 클릭하지 않고 예쁜 살구색 눈을 가늘게 뜨며 박 비서를 올려다보았다.
“어느 미디어가 가장 먼저 이러한 스캔들을 퍼뜨렸는지 압니까?”
염문설의 다른 주인공이 육재원인 만큼, 박 비서는 육재원을 포기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포기하기가 어디 쉬운가.
박 비서는 여전히 육재원을 짝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육재원과 염문설이 터지면 박 비서가 최선을 다해 조사했을 것이다.
그리고 윤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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