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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화 나 중요한 거 맞아?

윤슬은 부시혁의 접시에 반찬을 집어주었다. 그러자 부시혁의 마음은 솜사탕처럼 말랑하고 달콤해졌다. 부시혁은 처음에 윤슬한테 좋은 일이 있어서 축하하려고 이 한 상을 차린 줄 알았다. 예를 들면 다시 돌아온 부품, 이건 축하할 만한 좋은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술 한 병 따자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윤슬이 이 한 상의 요리를 만든 건 뭘 축하하기 위해서가 아닌 그에 대한 보상이라고 했다. 부시혁이 요즘 계속 윤슬이랑 있어 주느라, 많은 일이 밀려졌는데 그녀는 그게 마음에 걸렸고 미안해서 푸짐한 저녁을 준비했다. 아무튼 오늘 이 한 상의 요리는 윤슬이 부시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거였다. 그래서 너무 감동한 부시혁은 당장 이 여자를 안고 방 안으로 들어가, 미친 듯이 키스하면서 지금 자기의 이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기에 부시혁은 이 생각을 참았다. 아무래도 끼니를 먹는 건 중요했다. 제때 밥을 먹지 않으면 건강에 좋지 않았다. “먹어볼 필요 없어. 틀림없이 맛있을 거야.” 부시혁은 웃으며 맞은편의 여자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윤슬은 그를 한번 흘겨보았다. “장난치지 말고 얼른 먹어봐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있다는 거 알아. 네가 내 요리 실력을 믿는 것처럼 나도 네 요리 실력을 믿어.” 부시혁은 이렇게 말하며 젓가락을 들었다. 이건 부시혁이 윤슬을 기쁘게 하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 윤슬은 비록 요리를 배우진 않았지만, 그 6년 동안 왕수란이 계속 트집을 잡아서 윤슬의 요리 실력이 강제적으로 늘었다. 그래서 그녀의 요리 실력은 꽤 괜찮았다. “잔말 말고 빨리 먹어요.” 윤슬은 남자를 흘겨보고 있지만 얼굴의 웃음은 달콤하기만 했다. 아무래도 자기의 요리 실력을 인정받았으니, 기쁘지 않을 리 없었다. 윤슬은 국자로 부시혁에게 국을 담아주었다. “이 국은 당신을 위해 특별히 끓인 거예요. 평소에 저보다 바쁘니까, 몸도 저보다 많이 피곤할 텐데, 몸보신하라고 준비했어요.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마셔요.” “알았어.” 부시혁은 부드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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