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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장

단순한 소년은 몇 년 간 대체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알 수 없었다. 서정희는 그저 간단하게 답했다. “요즘 해외로 출장 갔어. 예전에는 널 자주 보러 왔어?” “처음 1, 2년은 자주 왔어요. 저의 공부에도 관심이 많으셨고, 저의 작품도 많이 챙기셨어요. 그런데 그 뒤 2년 동안은 엄청 바빴던 모양이에요. 반 년 전에 왔었는데, 엄청 말랐더라고요.” “지금 아저씨에 대한 누나의 마음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맨 처음에 나도 아저씨가 천하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지내보니, 말수는 적지만 엄청 섬세하고, 책임감이 강한 좋은 남자더라고요.” 서정희는 염정훈에 관해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학교에 찾아온 의도를 말했다. “요즘 지한 씨가 너한테 연락 온 적 있어?” “지한이 형은 늘 나타났다 사라져요. 제가 입학해서는 몇 번 와봤는데, 그 뒤로는 사라졌어요.” “그럼 너 지한 씨를 연락할 수 있어?” 염도하는 고개를 저었다, “저한테는 예전의 연락처밖에 없어요. 그 번호는 이미 오래 전에 말소됐어요. 최근 들어서는 뭐가 그리 바쁜지 저를 와보지도 않아요.” 서정희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염도하가 걱정스레 물었다. “누나, 무슨 일이 있어요?” “나 급하게 지한 씨를 찾을 일이 있어.” “아니면 우리 섬에 가볼까요? 몇 년 동안 정훈이 아저씨가 우리 섬을 엄청 예쁘게 만들어줬어요. 전용 항로도 생겼고, 섬 내 거리도 모두 새로 포장했어요. 어민들도 어획할 때 질서를 지키고 있고, 여하튼 변화가 어마어마해요. 저랑 가서 보면 알 거예요.” “수업에 안 들어가 봐도 돼?” 서정희는 먼 곳에서 책을 안고 달아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서 물었다. “저 이미 추천 입학이 되어서 수업이 크게 의미가 없어요. 가요. 제가 오늘 가이드해 드릴게요.” 예전의 염도하는 말수가 적은 아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활달해졌다. 우울한 느낌보다는 해맑았다. 서정희는 염도화와 함께 섬에 도착하자, 입이 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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