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5장

블랙폭스의 말대로 북극성 조직 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조직의 일원이더라도 모든 사람이 날렵한 것은 아니었다. 혹자는 정보만 전달하고, 혹자는 가운데 연락처 거점 역할을 하고, 혹자는 임무 수행을 책임졌다. 강 매니저는 빠르게 제압당했고, 염정훈의 위협과 이익의 유혹 하에 일부 사실을 토했다. 염정훈은 그의 입에서 토긴이바라가 이 도시에 있다는 것을 캐냈다다. “우리의 최대 권한은 그 사람과 연락을 맺는 것입니다. 우리와 만나지는 않을 거예요. 우리는 그저 매개체일 뿐이에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염정훈은 진영에게 눈치를 줬다. 그러자 진영은 바로 알아들었다. 놈이 이 도시에 있기만 하면 전화기의 위치를 추적하여 그를 잡아들이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진영은 바로 뭔가를 꺼냈다. 염정훈은 강 매니저가 배신할까 봐 미리 손 쓸 생각이었다. “뭐하려는 거예요?” “말을 잘 들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만약 그 놈에게 이른다면 죽기보다 못하게 해줄거야. 그리고 아직 돌이 안 된 애가 있지? 저승길에 같이 보내줄 수도 있어.” “알겠습니다.” “최대한 통화 시간을 길게 끌어. 1분도 안 돼서 끊기면 네 목숨은 바로 끊어질 거다.” “네, 네. 알겠습니다.” 강 매니저와 같이 약은 사람은 고용병처럼 입이 무겁지 않다. 그들은 아첨을 잘하고 기회주의자들이다. 준비가 끝났고, 모든 설비를 셋팅 완료하자, 강 매니저가 전화 번호를 눌렀다. 토긴아바라 같은 사람은 전화번호가 주기적으로 바뀌었고 번호 하나를 길어서 두 주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마침 며칠 전에 연락이 왔었기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전화번호가 알고 있었다. 전화가 통했다. 진영의 심박수가 빨라졌다. 오랫동안 조사했는데 드디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늘 덜렁대던 진상정도 이 순간 숨을 죽이고 있었다. 세 번 더 울리자 강 매니저는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염정훈은 총으로 그의 머리통을 누르면서 살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죽고 싶어?” “잠시만요. 이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