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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장

서제평이 쓰러진 모습에 서정희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큰소리로 외치며 그대로 기절했다. “정희야!” 염정훈은 서정희를 번쩍 안아 들어 올렸고 진영은 서제평을 등에 업고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백지연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거지? 염정훈이 서정희를 안고 훌쩍 떠나는 모습에 백지연은 목이 터져라 뒤에서 소리쳤다. “정훈 씨! 우리 결혼식, 곧 시작한다고!” 백지연은 염정훈을 붙잡기 위해 벌떡 일어섰지만 불편한 다리 때문에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아무리 귀한 웨딩드레스라도 이 순간 그녀의 초라함을 숨길 수 없었고 그 많은 유언비어도 막아낼 수 없었다. 여수정은 그제야 자기가 큰 화를 불러일으켰음을 알았다. 그러고는 얼른 바닥에 넘어진 백지연의 옆으로 다가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지연 언니, 괜찮아요?” 백지연은 여수정의 뺨을 힘껏 내리치며 외쳤다. “미친년! 네가 뭔데 함부로 지껄여!” 여수정은 굽신거리며 했던 말들이 잘못된 것을 알고 당황한 얼굴로 설명하려 했다. “지연 언니, 죄송해요. 전 그냥... 전 그냥...” 백지연은 그녀의 옷깃을 잡아당기더니 가슴 앞에 있는 레이스를 손으로 구겨버렸다. “똑똑히 들어! 내가 만약 결혼하지 못하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여수정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혼자 중얼거렸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 병원. 서제평과 서정희는 각각 응급실로 옮겨졌다. 서정희의 검사 결과는 바로 나왔지만 서제평은 다시 수술실로 실려 들어갔다. 양한서는 안절부절못하는 염정훈을 보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모님, 별일 없을 거예요. 그저 너무 많이 놀라 잠시 의식을 잃은 거예요. 아이는 괜찮아요.” 염정훈은 지친 얼굴로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버님이 너무 걱정돼서 그래. 더 이상 충격을 받으시면 안 되는데...” 서제평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서정희도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바로 그때 수술실에서 의사 한 명이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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