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6장

서정희는 황당한듯 비꼬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염정훈의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냈다. "대표님, 당신한테 바라는게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당신과의 혼인도 포기한 이상 다시 바라지도 않아요." 염정훈을 바라보며 서정희는 웃는 얼굴로 매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옛날에 저는 당신이 세상 모든 것보다 소중하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홀로 남은채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죠.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당신보다 소중한 것이 세상에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녀는 손을 들어 한때 죽도록 사랑한 사람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염정훈, 인정할게. 난 아직도 너를 완전히 잊지 못했고 아마도 오랫동안 널 내 마음에서 지울 수 없을 거야. 넌 여전히 내 감정에 영향을 미칠거야. 하지만...솔직히 말하면 난 지금 널 생각할 겨를이 없어." 마침내 그녀의 손끝이 그의 입술에 닿았다. "염정훈, 얽힌 감정을 품고 사는거 힘들지 않아? 난 지쳤어. 더 이상 너와 백지연한테 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중요하지 않는 사람때문에 속상해하는 것도 이제는 싫어. 앞으로 각자 갈 길을 걷자, 응?" 그녀의 얼굴이 염정훈의 눈동자에 선명히 비췄다. 분명 익숙한 얼굴인데 한 번도 본적 없는 사람처럼 낯설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힘겹게 말했다. "서정희, 정말 나랑 남남이 되고 싶은거야?" 서정희는 침착하게 그를 마주보았다. 이 순간 그녀는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런 위장도 하지 않았다. "응. 레오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널 만나러 가지 않았을 거야. 백지연을 싫어하지만 그녀처럼 남의 혼인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아. 이혼은 단순한 서류작성이 아니라 두 성인의 선택이야. 그러니 너도 이제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켜야 해." 그는 천천히 그녀의 어깨를 놓았다. "오늘 내린 선택을 후회하지 않길 바랄게." 서정희는 자신이 두려워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니 그녀는 생각보다 침착했다. "예전에는 날이 어두워질까 봐, 너가 떠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