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8장
서정희는 미간을 좁혔다. 신동우가 거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농담은 염정훈 외의 다른 남자가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염정훈은 어려서부터 교육을 잘 받았기에 화나더라도 이런 말은 하지 않았다.
“제대로 말하지 못해?”
서정희는 바로 얼굴을 굳혔다.
그녀는 신동우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럴 계획이었다면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며칠 전에 이미 손을 썼을 것이다. 그는 지금 심태경이 해독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적어도 지금은 안전했다.
신동우는 서정희가 겁을 먹지 않자 바로 서정희를 놓아주었다.
“다 사람인데, 왜 당신은 머리가 이렇게 좋아?”
서정희는 경각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소희를 찾고 있는데, 왜 나를 여기에 끌고 온 거야?”
신동우는 방에 있는 병풍을 걷어찼다. 그러자 소희가 요크루트를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직접 만든 거야. 며칠 동안 당신이랑 얘기 나눌 기회도 없어서 소희더러 당신을 여기까지 유인해달라고 부탁했어.”
신동우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애처럼 제자리에 서서 그녀에게 해명했다. 아마 처음 이렇게 낮은 모습으로 여자를 달랬을 것이다.
서정희도 그런 신동우를 대상으로 딱히 뭐라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소희 옆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왜 저 사람을 돕기로 한 거야?”
소희는 수화로 말했다.
엄마를 보호해준다고 했어요.
서정희는 소희의 머리를 만지면서 말했다.
“그래, 괜찮으니까 먹어.”
신동우는 옆에 있는 요크루트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당신도 먹어.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맛으로 만든 거야.”
서정희가 움직이지 않자, 신동우는 먹여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독을 타지 않았어. 내가 한입 먹어봐?”
서정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이곳은 신동우의 세력 범위였다. 그러니까 염정훈은 그와 모종의 협약을 맺은 게 분명했다.
“신동우, 왜 이렇게까지 하는데? 안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당신을 좋아하는 건 내 일이야.”
신동우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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