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장
서정희는 자신이 오늘 이곳을 벗어날 수 없음을 느끼고는 차라리 주눅든 것보다 당당하게 맞서는 게 나을거라 생각해 염정훈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나는 너의 자기밖에 모르는 태도가 싫어.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이 바뀌는 그 변덕도 싫고! 먼저 싫다고 한 건 분명 너잖아. 그래놓고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것도 너야. 그래, 우리 아빠가 당신 여동생의 목숨을 빚졌다고 쳐. 하지만 그 대가로 서씨 집도 망하고 아빠도 하루건너 중태에 빠지고 있어. 내 결혼도 인생에 더 이상 없고 소중한 아이까지 잃었어. 이걸로도 부족해? 그러면 내 목숨을 가져가!”
이 말에 염정훈의 눈빛은 점점 차가워졌다. 서정희도 긴장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녀의 심장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빠르게 뛰고 있었다.
“당신이 필요 없을 때는 10억을 주면서 내보내고 이제는 내가 또 필요하니까 다시 나를 찾는 거야? 염정한! 나도 사람이야. 너의 장난감이 아니라고! 내가 왜 번화한 도시가 아니라 계속 여기 무인도에 머무르려 하는지 알아? 여기 모든 사람들은 나를 그저 한 명의 평범한 사람으로 생각하니까! 이들은 나를 존중하고 나도 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즐거워. 삶의 보람이 느껴진다고!”
염정훈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귀에는 서정희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는 거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조금 잘해줬다고 해서 나를 배신하고 내 말을 거역하고 우리의 계약까지 까맣게 잊었어? 당신 아직도 여전히 순진하네.”
서정희는 자기 생각을 오해하는 듯한 그의 말에 눈썹을 찡그렸다.
“그게 아니라...”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어. 감나무에서 감이 저절로 떨어진다는 말을 언제까지 믿고 있을 거야.”
서정희는 염정한이 지한을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쾌했다.
“그래, 나는 이 사람의 과거를 몰라. 이 사람이 어떤 신분인지도 모르고.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똑똑히 알고 있어. 절대 당신처럼 나를 해치지 않는다는 거!”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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