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0장
서정희는 방금 전 염정훈의 삼촌들이 눈에 익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심정호의 얼굴을 보고서야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심정호의 얼굴은 신동우와 너무 닮았다. 기타 삼촌 두 명과도 엇비슷했다.
“왜 그래?”
“심씨 가문 셋째 도련님은 애가 몇이에요?”
“하나. 막내랑 약혼한 태경이. 어제 만났었지?”
“아......”
이 세상에는 닮은 사람이 널리고 널렸다. 서시월과 자신도 혈연관계가 없는데 엄청 닮았다.
하지만 신동우가 유독 연상됐던 것은 그는 어려서 C국 빈민구에 버려졌고, 자신의 부모님이 누군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경씨는 심씨 가문 셋째 도련님과 안 닮았어요. 어머님이랑 닮은 건가요?”
“그럴 거야. 태경이 어머님은 돌아가신지 오래돼서 나도 인상이 없어. 저분도 일편단심야. 아내가 돌아가고 나서 재혼하지 않으셨어.”
서정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조용히 주변을 살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염정훈을 잘 알았다. 심씨 가문과 만나서 기분이 좋을 것이다.
심여정은 눈물을 훔치면서 염정훈을 끌어당겼다.
“네 셋째 삼촌이야.”
염정훈도 심정호를 보고 놀란 듯 멈칫하다가 바로 평온한 표정을 되찾았다.
“셋째 삼촌.”
심씨 가문 노부인도 눈물을 훔치면서 말했다.
“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됐어. 가족끼리 어디에 그렇게 깊은 원한이 있겠어? 오늘은 서씨 가문 어르신의 장례니까 지나간 일들은 더 이상 꺼내지 마.”
“알았어요. 엄마.”
심여정이 엄마라고 부르자 노부인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그래.”
그는 큰 소리로 응했다.
“정훈아, 오느라 피곤했을 텐데, 가서 좀 쉬렴.”
“저 힘들지 않아요. 서씨 가문과 심씨 가문이 각별한 사이이면 제가 응당 도와야죠.”
“그래, 넌 네 아빠랑 다르구나. 그럼 달라야지.”
삼촌들은 염성진을 싫어했다. 하지만 염정훈에 대해서는 유난히 친절했다. 그들은 염정훈을 데리고 심씨 가문의 어른들에게 일일이 소개했다.
맨 나중에 그는 염정훈을 데리고 서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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