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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장

이경준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얼음조각을 보러 간다고 했어요.” “장난해요? 몸이 불편한 오빠가 그렇게 추운 곳에 가게 하다니요? 아저씨도 우리 집에 오래 계셨잖아요. 당시 오빠가 기어코 나가 살겠다고 해서 부모님이 아저씨를 함께 보낸 건데, 지금 오빠가 낯선 여자랑 떠나게 한다는 게 말이 돼요?” “아가씨, 너무 화내지 마세요. 셋째 도련님 이제는 애가 아니에요. 간만에 삶에 대해 희망을 되찾았고, 저더러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서 선생님이고 하니까......” “됐어요. 셋째 오빠를 제대로 돌보지도 못해놓고 지금 핑계거리만 찾고 있네요. 그런 말들은 우리 부모님한테나 할 준비를 해요.” 이경준은 평소에 온화하기 그지없었던 서시월이 갑자기 사납게 돌변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시월은 당장 그를 잡아먹을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경준은 한기가 느껴졌다. 그는 웃음이 가셔진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가씨, 제가 핑계를 대는 게 아니라 셋째 도련님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그러자 서시월은 이경준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아저씨, 이제는 늙어서 사리분별이 안 돼요? 비천한 의사 따위가 우리 셋째 오빠랑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설령 오빠가 지금 다리가 불편하다 하더라도 그 따위 여자가 넘볼 수 있는 대상은 아니죠.” 그러면서 서시월은 바로 서시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안 됐다. 그러자 분노를 못 이기고 이경준에게 화풀이했다. 서시월이 떠나자 이경준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는 여섯째 아가씨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몰랐다. 서시월이 떠나자 이경준은 갑자기 걱정됐다. 서시혁은 나갈 때 경호원과 함께 떠나긴 했다지만 필경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라도 발생하면 큰일이었다. 이튿날 아침, 이경준은 서시혁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무사했다. 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어제 서시월이 왔단 간 사실을 서시혁에게 알렸다. “도련님, 아가씨의 모습을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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