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장
지한은 서정희를 끌고 숲으로 들어갔다. 숲 안에는 오두막이 있었는데, 이틀 전에 범이가 데려온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한은 바닥에 쌓인 낙엽을 쓸고는 그녀를 데리고 지하 비밀 아지트로 내려갔다.
지하는 캄캄했다. 지한이 등잔불을 켜자 온화한 빛이 순식간에 지하 전체를 비추었다. 안에 보관된 물건들을 본 서정희는 깜짝 놀랐다.
“이거 다 당신 꺼에요?” 서정희는 벽에 걸린 총과 무기를 가리켰다.
“네.” 지한은 낮은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별다른 설명없이 작은 권총을 들어 서정희의 손에 쥐어주었다.
“진실은 언제나 강한 자의 손에 들려있어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본인을 보호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해요.”
서정희는 묵직한 권총을 만지작거리며 약간 긴장한 듯 마른 침을 삼켰다. “이거 저 주는 거예요?”
지한의 검은 눈동자가 진지하게 반짝였다. 지한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도망갈 수 없다면, 저는 이게 당신의 마지막 선택이었으면 좋겠어요.”
지한은 권총의 총구를 자신의 가슴에 갖다댔다. “이 위치를 기억하세요. 방아쇠를 당겨 한번에 끝내는거예요.”
서정희가 매일 밤 악몽에서 깨어난다는 것을 지한은 알고 있었다. 지한은 그저 과묵할 뿐 무신경한 것은 아니었다.
“악몽을 꾸기 싫으면 악몽의 근원을 잘라 버리는거예요.”
서정희는 전전긍긍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 어떻게 쓰는지 배워줄게요.” 지한은 손을 다치긴 했지만 배워주는데에 문제가 없었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권총을 빠르게 분해했다. “총을 쓰는 법을 배우기 전에 먼저 총에 대해 잘 알아야 해요. 그래야 실수로 본인을 상하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요.”
“알겠어.”
서정희는 그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들이닥칠지 누구도 모른다.
서정희는 지금 체력이 너무 약해졌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정희는 분해와 조립을 배웠고 지한의 눈빛에 놀라움이 스쳤다.
“잘했어요. 이제부턴 실전이에요.”
지한은 그녀를 데리고 사격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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