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1장
서정희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서씨 집안이 이상했다. 다섯째 아가씨가 죽었고 셋째 도련님의 다리가 부러졌고 서시우의 목숨도 위태로웠다. 진짜 범인이 이 집안에 있다면 모든 사람이 혐의가 있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이경준도 말이다.
그때 서시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서 대표님.”
“정희 씨 벌써 도착해서 그 사이에 시혁이도 재웠다면서요.”
소식은 빨리 전해져 서시우까지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 사람도 알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이건 서정희에게 좋은 일이 아니었다. 서정희는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 “네.”
서시우도 그녀의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물었다. “제 동생 다리 고치기 힘든가요?”
“대표님, 지금은 다리가 문제가 아니에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서씨 집안 내부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누군가가 셋째 도련님을 죽이려고 해요. 그리고 그 사람은 집안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거예요. 대표님, 제 정체는 꼭 비밀로 해주셔야 해요.”
서시우도 일찍 오래전부터 문제가 생긴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외부인의 입에서 들으니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
“걱정 마세요. 경준 아저씨는 믿고 쓸 만한 사람이고 경호원들도 다 제 사람이에요. 그들이 정희 씨를 안전하게 지켜줄 거예요. 뭐 또 발견한 거 있어요?”
서정희는 창문에 비스듬히 내리는 빗방울을 보며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 “셋째 도련님은 만성 독에 중독됐어요. 그리고 우울증도 누군가가 고의로 걸리게 만든 것 같아요. 교통사고는 단지 눈속임일 뿐이에요. 셋째 도련님이 사는 주택을 보면 손 닿는 곳 하나하나 다 황량하다는 것 발견 못하셨어요? 다리가 부러진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정상인이 그곳에서 오래 살다 보면 없던 우울증도 생길 것 같은 환경이잖아요.”
“주택은 딱히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어요. 동생이 교통사고 이후 성격이 확 바뀌고 취향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가족들도 집 나가겠다고 한 걸 말리지 않았구요. 방금 독에 걸렸다고 했는데 많이 심각한가요?”
서정희가 눈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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