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7장
“아니에요, 엄마. 이미 이혼했어요.”
양청하는 신동우의 귀를 꼬집으며 물었다. “어쨌든 널 좋아하지 않은 거잖아. 아이도 이혼도 그냥 핑계지. 솔직히 말해, 너가 억지로 데려온 거지?”
서정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천하의 신동우도 무서운 사람이 있다니.
“엄마, 제발 놔요!”
“아가씨, 괜찮으니까 솔직하게 말해요. 얘가 협박했나요? 제가 대신 혼내 줄게요.”
서정희는 그저 미소를 지었다. 신동우가 이분을 존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실을 알려줘도 기껏해야 몇 마디 훈계가 전부일 것이다.
또 신동우가 어르신의 말을 따르는 성격이면 아무런 준비 없이 여기에 데려오지 않았을 거다. 둘이 한편인게 뻔하다. 어르신도 신동우가 빨리 와이프를 찾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지금 속으로 기뻐하고 있을 텐데 과연 도와줄 건가?
서정희는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 의술을 믿어서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신동우는 서정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가 사실을 말할 거라고 생각했다. 영리한 서정희를 보고 그는 더욱 놓치기 싫어했다.
그녀는 신둥우와의 관계를 반박하면서 그의 체면도 차렸다.
또 어른신이 상태가 안 좋아 검사를 받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까지 맞췄다.
“정말요?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의사라고요?” 양청하가 신동우를 놓으며 물었다.
양청하가 화장은 안 했지만 세월에 영향 받지 않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이 남아있었다. 성질이 급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진 분인 것 같다.
서정희는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네. 어르신의 안색을 보니 간과 페가 좋지 않네요. 자세한 건 맥을 짚어봐야 해요.”
“와 씨, 참 신기하네!”
양청하는 한 발 다가가 서정희의 손을 잡았다. 바구니를 신동우에게 건네고 말했다. “아들, 밥은 너가 해라. 난 아가씨와 볼일이 있다.”
서정희는 자리에 앉았다. 신동우한테서 벗어나려면 그 어떤 희망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는 바로 의술이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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