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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5장

칼리니. 서정희는 이 도시의 소문을 많이 들었고 신동우의 정보자료를 통해 그가 여기서 태어났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나서야 도시의 지역차이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솔직히 칼리니는 번화로운 도시다. 교통이 편리하고 차량도 셀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외딴 구석에 이런 가난한 곳이 있을 줄이야. 간단하게 양극화라고 평가할 정도가 아니라, 천국과 지옥의 차이였다. 서정희도 많은 도시에 가봤고 이재민도 많이 봤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었다. 시내는 그토록 번영한데 말이야. 특히 공항은 A국의 여러 대도시보다도 좋았다. 다른 나라 같은 경우, 도시 전체가 파괴되어 이재민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칼리니는 번화로운 도시 한 구석에 이런 가난한 곳이 있어서 서정희는 충격을 받았다. 사람이 얼마나 가난할 수 있을까? 다른 도시의 이재민들은 구름다리 밑에서 살지만 칼리니 사람들은 온 가족이 묘지에서 살아야 했다. 아이들의 비참한 작은 얼굴은 살이 너무 빠져 커다란 눈만 보이는 정도였다. 그들은 방문객을 경계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 맨발에 누더기 옷을 입은 소년들이 방금 훔친 물건을 들고 성인 남성 몇 명한테 쫓기고 있었다. 서정희가 반응하기도 전에 한 아이가 지나가면서 그녀를 부딪혔다. 소년은 더러운 손을 비비며 사과했다. “죄송해요, 누나. 일부러 그런거 아니에요.” 서정희는 그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돈을 훔치려고? 안타깝게도 이 시대에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제가 팁을 알려줄게요.” 서정희가 옆에 있는 신동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돈 많은 사람이니 이쪽을 택하는게 좋을 거에요.” 소년은 아무말이 없이 사나운 표정을 짓는 신동우를 흘끗 쳐다보았다. 그리고 같은 무리를 만난 듯 반복해서 사과를 했다. 신동우가 손을 주머니에 넣자 소년은 바로 무릎을 꿇었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죽이지 마요!” 여기서 사람 목숨은 제일 천한 것이다. 뜻밖에도 신동우가 현금을 꺼내며 말했다. “인마, 내가 오늘 기분이 좋아서 다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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