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4장
이 말은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염정훈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고개를 들어 급하게 물었다. “뭐라고? 정희가 지금 어디에 있는데?”
“대표님, 사모님은 현재 칼리니에 있습니다.”
염정훈은 바로 눈치챘다. “신동우가 태어난 곳? 젠장, 신동우였어.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서정희를 죽이려는 사람이었다면 그녀는 피해자들처럼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이런 계획을 짠 사람은 신동우 밖에 없다. 서정희한테 거절 당해서 일부러 이런 식으로 그녀의 행방을 숨기는 것이다. 하지만 신동우는 염정훈이 서정희의 몸에 위치추적기를 넣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신동우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니 놀랍지도 않네요. 대표님, 빨리 사모님한테 찾아갑시다.”
염정훈이 말렸다. “아니, 신동우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텐데 섣불리 움직였다가 오히려 일을 망칠 수 있어.”
“대표님 말이 맞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사모님을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잖아요. 이러다가 곧 다른 곳으로 떠날지도 몰라요.”
“행동을 취해야지. 하지만 내가 해서는 안 돼.”
염정훈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난 계속 바다에서 수색하는 척을 해야 해. 그래야 신동우가 의심을 하지 않을 거고. 나뿐만 아니라 너희들도 떠나서는 안 돼. 그곳은 신동우의 세력이 가득하니 가면 바로 잡힐 거야.”
진상정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하지만 대표님, 저희가 가지 않으면 누구를 보내야 합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 정희가 신동우한테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 됐다. 그는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라 당분간은 정희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
“각하님 쪽은...”
“일단 소식을 알리지 마, 밀정이 있을 수도 있어.”
“네. 신동우는 왜 새해 첫날에 사모님을 고향으로 데려갔을까요? 거긴 악의 성으로 알려진 곳인데.”
염정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정희가 그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받아줬으면 해서 이러는 거지. 성의를 보여주려고.”
신동우가 서정희의 외모에 꽂혔으면 관심이 오래가지 못해서 걱정하지 않았을 텐데 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