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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장

다행이 시체가 썩은 냄새는 아니었다. 그저 통풍이 안 되어 습한 데다 음식물이 썩은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뼈밖에 남지 않은 여인이 창백한 얼굴로 쇠사슬에 묶여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정아야!!” 단원은 휠체어를 굴리면서 빠르게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많은 일들을 겪은 서정희도 눈앞에 펼쳐진 장면에 놀랐다. 세상에 이토록 인간이 아닌 인간이 있을 줄이야.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갈라놓고 빼앗아온 것도 모자라서 사람을 이토록 학대하다니,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여인은 오랫동안 갇혀 있은 데다 너무 큰 충격을 받았는지 멍하니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서정희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사람들더러 담요를 가져오라고 해서 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그녀를 덮어줬다. 단원은 여전히 그녀를 아꼈다. 그는 그녀를 품에 안으면서 위로했다. “정아야, 괜찮아. 이제는 내가 지켜줄게.” 서정희는 두 사람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병원을 나와서 심호흡을 한 번 했다. 예전에는 스스로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불쌍한 사람이 널리고 널렸다. 염정훈은 그녀를 위로했다. “걱정 마. 오명길과 오장현 가만두지 않아.” “아빠가 당시 마음이 약해서 오명길과 손을 잡은 결과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가한 사실을 알면 후회막급일 거야.” “정희야, 이 세상에는 오씨 가문만 있는 거 아니야. 빛은 온 세상을 비추지만, 빛이 비춰지지 않는 어두운 곳에는 여전히 몹쓸 벌레 같은 인간들이 있어. 한 사람의 운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그래. 가자.” 서정희는 수많은 안타까운 일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 지금의 삶을 더 소중하게 여겼다. 오후에 그녀의 특별 휴대폰이 울렸다. 지난번 임무가 실패한 이후 그녀는 잠시 임무를 받지 않겠다고 조직에 보고했다. 그래서 휴대폰이 울리자 뜻밖이었지만 그래도 받았다. “여보세요.” “송이.” “안 죽은 줄 알았어.” 그 일이 있은 뒤 서정희는 시후의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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