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7장
서시우는 몇 마디 위로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서정희는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물었다.
“서 대표님, 왜 지금 치료하고 있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는 거예요?”
서시우는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누군가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
분명 차분하기 그지없는 어투였지만,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럼 서씨 가문의 사람을 의심하는 거예요?”
“가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상할 정도로 장애물이 많았어요.”
서시우는 오랫동안 자신의 가족을 의심한 적 없었다. 처음에 앓아 누웠을 때, 그는 적합한 신장만 찾아서 이식하면 됐다. 하지만 오랫동안 적합한 신장을 찾지 못했고, 그 뒤에 적합한 신장을 찾았더라도, 이식해야 하는 당사자들이 각종 이상한 이유로 죽어서 수술할 수가 없었다.
한 두 번이면 우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러 번이나 똑같은 일이 발생하자 서시우도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암암리에 조사도 해봤지만, 상대방도 치밀한 사람이라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서시우는 놈이 서씨 가문에 숨어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 사실을 안 다음 서시우는 홀로 집을 떠났고, 자신의 친 동생들한테도 자신의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자 그의 주변은 많이 조용해졌다. 신장 질환은 빨리 나을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적어도 6개월 전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서시우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기에 자신과 가문을 위해서 조심할 수밖에 없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자신이 세계 일주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상대방에게 흘렸다.
아마 상대방은 서시우 스스로가 생명의 끝을 달리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서정희는 서시우에게서 너무도 큰 비밀을 알아내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자 서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정희씨는 아닌 거 알고 있어요. 다만 제가 너무 늦게 발견해서 제 동생이 다를 잃었어요.”
서정희는 서씨 가문의 셋째가 차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적 있었다. 다만 서씨 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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