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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장

범이는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네, 몇 사람을 더 데리고 갈 수 있는데다가 돈도 필요 없이 식사만 제공해 달라고 했더니 단 사장님이 바로 승낙했어요. 우리는 주방에서 엄청 많이 먹었거든요.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떠날 때 포장도 해왔어요.” 서정희는 원인을 비로소 알 것 같았다. 단모행은 배에서 난동을 부리고, 심지어 누군가 작은 도련님까지 납치해 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경호 시스템에 손을 댔다. 그러니 납치가 쉬울 수밖에. “그럼 여러분들의 목적은 돈이네요. 그 아이는요?” “애는 우리 할머니한테 맡겼어요. 너무 많이 먹어서 우리 집 소에서 짜낸 우유는 그 애가 다 먹은 것 같아요.” 범이가 불평을 늘어놓았다. 서정희가 두 소년에게 물어보는 내내 지한의 시선은 그에게 고정돼 있었다. “다 물었소?” 중저음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서정희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지한은 비수를 한 바퀴 돌리더니, 빛나는 칼날로 다시 한 번 그의 목을 겨냥했다. “말해. 당신 누구야?” 서정희는 등골이 오싹했다. 두 소년은 멍청했지만 이 남자는 아니었다. 가면 뒤에 감춰진 눈빛은 뱀을 방불케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관찰을 멈춘 적이 없었고, 정신이 느슨해지자마자 바로 치고 들어왔다. “계속해서 감춘다면 지금 바로 죽여 버릴 수도 있어. 여기에서 죽이면 누구도 못 찾아.” 지한은 냉담하게 한 글자씩 내뱉었다. 커다란 몸집이 틈새로 스며든 햇볕을 막아버렸다. 그의 정서는 가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단지 드러난 꼭 다문 입술과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니 서정희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아마 방금 전에 방심한 틈을 타서 계속해서 물음을 던진 게 지한의 의심을 산 모양이었다. 눈앞의 두 소년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 서정희는 도박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거짓말한 적 없어요. 내 휴대폰에 그 사람과 찍은 사진도 있어요.” 서정희는 신호가 없는 휴대폰을 꺼내어 다시는 보기 싫었던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그 안에는 서정희가 염정훈 몰래 찍은 사진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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